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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치료를 위한 골신장술
임플란트 치료를 위한 골신장술
  • 덴탈이슈
  • 승인 2018.06.0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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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씩 신연장 2주 정도 기간 필요
공여부 수술 필요 없고 부족한 연조직 함께 증가
이의석 교수(고대 구로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이의석 교수(고대 구로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임플란트를 적절한 위치에 식립하기 위하여, 자가골 이식술 혹은 다양한 골이식재를 이용한 골이식술이 증가하고 있다. 골이식술 외에 골조직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는 골신장술(Distraction Osteogenesis)을 들 수 있다.

골신장술은 부가적인 공여부의 수술이 필요 없으며, 부족한 연조직을 함께 증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골신장이 필요한 부위를 절단하여 양측 골편 사이 가골(callus)이 형성되는 시기에 골편을 서서히 이동시키면서 뼈의 길이와 부피를 증대시키는 방법이다. 1905년 Codivilla에 의해 처음 소개되었으며, 1950년대에 이르러 Ilizarov는 골신장술의 개념을 정립하였다.

골신장술은 수술 시 혈행의 유지와 골편의 고정이 필수적이며, 골신장 리듬과 속도(rate)의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 골신장은 골신장수술 후 약 1주간의 휴지기(latency period), 골신장기(distraction period, 1일 2회, 1회 0.3~0.5㎜씩 신장) 그리고 3~5개월의 골경화기(consolidation period) 등 3단계로 진행된다.

술전 파노라마 사진
술전 파노라마 사진

골신장술은 골신장을 빠르게 진행함으로써 발생하는 비융합, 느림으로 인해 발생하는 조기 융합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나, 환자의 나이, 골 치유 능력, 전신질환을 고려한 정확한 술식의 적용으로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골신장술에 대한 골신장의 효과를 입증하고 골신장기의 안전성을 확립하기 위하여, 16명의 환자에 대한 골신장술 임상시험을 시행하였다. 골결손부의 골조직과 연조직 신장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적 효과와 이상 반응 및 생체 변화 관찰을 통한 안정성을 평가하였다.

골신장술 후 12주째의 골신장 정도를 촬영된 방사선 사진에서 평가하였다. 골신장기 적용 후 4주, 12주째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여 신연된 골의 길이를 측정하였다.

골신장술
골신장술

골신장술 4주 후 평균 골 신장량이 5.30㎜ 였으며, 12주 후 평균 골 신장량은 5.23㎜로 나타나 문헌에서와 같은 높이 감소를 나타내지는 않았다. N. Saulacic 등의 분석연구에서는 치조골 연장술의 경우, 평균 연장길이가 7.1㎜ 정도로 확인되었고, 경화기를 평균 12.2주 정도로 설정하였다. 또한 Gwen 등의 문헌 분석 연구에서도 골신장술이 시행되는 부위에 따라서 연장길이 및 경화기가 차이가 있었다.

하악골 골신장술의 경우 경화기를 최대 8주로 관찰한 임상연구가 많은 반면, 상악골 골신장술(중안면열성장과 관련된 syndrome과 구순구개열 환자)의 경우 평균 3개월까지도 관찰하였으며, 4주 내에 경화기를 마친 환자는 구강 외 장치를 사용하여 추가 유지 기간을 두었다.

골신장 술 전후 비교

대다수의 악안면 골신장의 신장량은 평균적으로 7~15㎜이며, 골신장 수술 후 휴지기 7일이 소요된다. 이후 1일에 1㎜씩 신연장하여 골신장량을 얻기 위해서 2주

골신장 술 전후 비교
골신장 술 전후 비교

정도 소요되고, 이후 신장골이 성숙되는 경화 및 유지기를 고려해보면 약 12주의 기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본 골신장술 임상시험은 유효성과 안정성 면에서 골신장 후 경화가 이루어진 12주에 평가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실제로 신장된 부위인 골 조직 하방으로 방사선 사진 상 12주에서는 충분한 골형성이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골 신장 부위에 연조직이 존재하고 신장골이 충분히 경화되지 못한 경우가 관찰되었다. 골신장 속도를 늦추거나 경화 기간을 늘릴 필요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임플란트 식립 후
임플란트 식립 후

Ilizarov는 장골에서는 0.8~1㎜/day의 속도로 하루 2번 골신장 하는 것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에서도 상기 protocol을 적용한 후 평가해 본 결과, 치조골 상부의 골형성은 유지되었으나, 신연부위의 골 형성이 저조하거나 골형성이 이루어지지 않아 불안정한 상태로 존재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장골에 비해 치조골의 골 접촉 면적이 작고, 골 형성 유도 인자 등의 영향이 적을 수 있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이에 따라 치조골 골신장술에 있어서 골신장 속도와 방법 및 골 경화기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골 신장속도를 늦추거나 점진적이거나 혹은 간헐적인(intermittent) 골신장 방법, 그리고 오랜 경화 기간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골신장술 후 임플란트 식립으로 골편을 고정하고 골경화 기간을 연장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형성된 골편의 유지와 골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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