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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속 노인 건강관리 “어떻게?”
미세먼지 속 노인 건강관리 “어떻게?”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9.06.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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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사본·전혜숙 의원, 국회의원회관서 정책토론회

미세먼지로 인한 취약 노인계층의 예방적 건강관리와 방안을 모색하는 ‘미세먼지와 노인의 건강 정책토론회’가 전혜숙 국회의원과 건강사회운동본부 공동주최로 25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 소회의실에서 열렸다<사진>.

이수구 이사장
이수구 이사장

이날 토론회에 대해 이수구 건사본 이사장은 “WHO는 2013년 미세먼지를 흡연과 동급 수준의 1급 발암물질 규정하였으며, OECD는 2060년까지 우리 국민 900만 명이 미세먼지를 원인으로 조기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며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염려하고 있고, 특히 건강에 취약한 노인의 경우 미세먼지로 인한 각종 질환에 노출되어 있어 노후 건강관리가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미세먼지 문제는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그 대책이 나올 것이며, 이는 국내에서뿐 아니라 지정학적으로 중국과 일본의 사이에 끼어 있는 우리로서는 그 원인을 찾기가 그리 쉽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고 우려하고 “특히 미세먼지의 주범의 하나인 폐기물 소각장만 하더라도 중국 정부에서 계획대로 동해안 쪽에 치우쳐 건설하게 되면 총 471곳이 가동될 것이라는 기사를 보면 정말 걱정이 아닐 수 없다”며 한국과 중국, 일본의 공동 대책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이날 정책토론회의 좌장은 △김숙 위원장(국가기후환경회의 전략기획위원회)이 맡았으며, 1부 주제발표에는 △강진한 교수(가톨릭의대, 대한백신학회장)가 참여했다. 2부 지정토론에는 △박금렬 부장(질병관리본부 기획조정부) △임영욱 위원장(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 건강분과위원회) △채수미 센터장(한국보건사회연구원 미래질병연구센터) △정기석 교수(한림의대 호흡기내과) △이미영 상임이사(환경재단) △신성식 기자(중앙일보 보건복지 전문기자)이 참여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강진한 교수는 “미세먼지는 자동차 공장 가정 등에서 사용하는 화석연료로 배출된 인위적 오염물질이 주요 원인”이라며 질산염, 암모늄 등의 이온 성분과 탄소화합물, 금속화합물 등이 화학적 작용을 불러일으키면서 노인집단의 사망률도 크게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토론에서 박금렬 부장은 “지난 3월 고농도 미세먼지가 7일 이상 지속되는 등 국민건강을 위협했다”며 “보건복지부와 환경부 등의 적극적인 대책과 실천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가능한 보건복지 및 의료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미세먼지로부터 노인층 민감계층의 건강보호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영욱 위원장은 “미세먼지에 노출될 때 노인 우울검사 점수가 17% 증가했고 노령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불안증상 발현율이 12%로 나타났다”며 “노인 인구가 많아지는 만큼 미세먼지 노출 최소화에 대한 사회적인 인프라와 제도 및 실용적인 제도 마련을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기석 교수는 “기관지와 폐포에 깊숙이 침투하는 미세먼지 PM2.5와 눈물, 가려움증, 안구건조증을 비롯 콧물, 재채기, 코막힘, 후비루와 기관염,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미세먼지는 치명적인 위험 물질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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