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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I, 인스트럭터 워크숍 성료
KORI, 인스트럭터 워크숍 성료
  • 김윤아 기자
  • 승인 2019.06.26 2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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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증례 조별로 분석하는 토론식 수업에 '몰입'

한국치과교정연구회(회장 장순희, KORI)가 22~23일 이틀간 대전 유성유스호스텔에서 인스트럭터 워크숍을 가졌다<사진>. KORI는 매년 여름에 7개 지부의 인스트럭터가 함께 하는 공동 연수회를 열고 있으며, 올해에도 60여 명의 인스트럭터가 모여 우의를 다지면서 재교육을 받았다.

첫날인 22일 저녁에는 유스호스텔 마당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면서 각 지부에서 준비한 음식들을 나누었다. 중간에 소나기가 와서 실내로 대피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이내 비가 그쳐 다시 평온해진 가운데 청량한 밤공기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다. 이튿날 이른 아침에는 계룡산 자락인 근처 “수통골”을 산책하면서 아침 햇살과 함께 계룡산의 정기를 듬뿍 받았다.

오전 9시에 시작한 교육은 오전에 임상 증례를 조별로 분석하는 토론식 수업으로, 오후에는 한상봉 학술이사가 이끄는 집중강의로 진행됐다. 오전에 제공된 15례의 임상 케이스는 지난 2월 28일~3월 1일의 KORI “제43차 초청강연회”와 동시에 열렸던 “일관 한광수 선생 임상증례전시”에 출품되었던 140여 증례 중에서 선별된 것이다.

한광수 KORI 자문위원은 제자들의 공부를 위해 케이스를 기꺼이 제공하고 증례 선별 권한을 장순희 회장에게 일임했으며, 장 회장은 진단이나 치료계획에 있어 다양함을 논할 만한 케이스만 뽑아냈다고 밝혔다.

케이스에 따라, 그룹별로 선택된 치료계획이 술자와 다를 때도 있었지만 한광수 자문위원은 “해답은 있어도 정답은 없다”는 말과 함께 각 증례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면서 ‘해답’을 제시했다.

수업에 제시된 증례들이 임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전형적인 케이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결과에 있어서 안모나 기능개선을 훌륭하게 보인 각각의 케이스를 보면서 수업에 참여한 KORI 인스트럭터들은 또 한 번 스승의 경지에 감탄했고, 장 회장의 수업 기획에도 찬사를 보냈다.

오후에 진행된 한상봉 학술이사의 강의는 ‘디지털 치과교정치료’를 주제로 하였다. 디지털 치과교정 분야에서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강의하는 연자 중 한 명이고 ≪One Wire Technique with or without Bracket≫의 저자이면서 ‘Gude Bracket’의 한 종류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한상봉 학술이사는 디지털 치과교정에 관하여 인문학적인 해석으로부터 시작하여서 실질적인 임상 적용, 나아가 미래의 방향까지 단계별로 설명해 주었다.

디지털 스캔과 3D 프린팅 강의에서는 연자가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장비들과 임상 케이스를 보여주면서 상세히 알려주었고, 교정용 wire 분야에서는 Robot wire bending, 3D wire printing, 혹은 Panel cutting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이 현재 임상에 적용 내지 연구되고 있음을 인식시켜주면서 강의를 마무리했다. 강의를 통해 연자는 전통 에지와이즈 교정에는 일가견이 있는 KORI 인스트럭터들에게 전통교정과 디지털교정의 접목을 생각하도록 하는 강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케어스트림덴탈 실무자가 회사의 최근 디지털 기기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기의 자세한 사용법은 물론 앞으로의 디지털 기기의 발전계획을 미리 알려 도움이 됐다.

이틀간의 행사로 마음과 머리가 충전된 KORI 인스트럭터들은 행사를 훌륭하게 준비한 홍수정 대전지부장과 대전지부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아쉬운 작별을 했다. 남은 20여 명의 회원은 다음날인 24일 골프대회를 하면서 행사를 최종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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