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교정치료 언제 시작할까?
우리 아이 교정치료 언제 시작할까?
  • 김윤아 기자
  • 승인 2019.07.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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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교합·덧니·주걱턱 등 성장기 치아 문제, 교정치료로 해결
장우원 교수
장우원 교수

요즘 아이를 키우면서 치아 교정치료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드물다. 초등 자녀를 둔 부모들이 치과에서 와서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도 치아교정에 관한 내용으로, 그중에서도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하는 점이다. 적절한 교정 시기를 놓치게 되면 치료 난이도가 높아지거나, 아예 교정치료가 불가능한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 가지런하고 바른 치아를 위한 교정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교정과 장우원 교수와 함께 교정치료의 방법과 시기에 대해서 알아본다.

치열·교합·턱뼈의 정상적인 성장 돕는 아동기 교정치료

아동기는 신체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는 시기로, 치아와 턱뼈도 급속하게 성장하게 된다. 이 시기에 잘못된 교합이나 턱뼈의 성장을 방치하면, 성인이 되었을 때 치료가 어려워지거나 양악수술 같은 수술적 치료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성장기 어린이 교정치료는 단순히 치아 배열을 바르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악궁과 턱뼈의 정상적인 성장을 유도하는 포괄적인 치료다.

앞니 영구치 나오는 만 6세부터 교정치료 가능

아동기의 교정치료는 위턱 가운데 앞니 영구치가 구강 내에 출현하는 만 6세경부터 대부분 가능하다. 일부 유치가 모두 빠지고 영구치로 교체되었을 때 교정을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이 경우 비정상적인 치아 맹출이나 턱뼈의 성장에 대한 치료를 놓칠 수 있다.

강동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장우원 교수는 “아이가 비정상적인 턱의 성장을 보이거나, 매복치와 상실치 등 치아 문제를 가지고 있을 때, 치료가 늦어지게 되면 치료 난이도가 커지거나 불가능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자녀가 있다면 만 6세 전후로 교정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필수적”이라 설명했다.

덧니·주걱턱·무턱 등 다양하게 표출되는 아동 구강 문제

아동기의 교정치료는 크게 △구강 내 치아 문제를 치료해 주는 것과 △위턱과 아래턱이 균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치료(악정형 치료)로 나눌 수 있다. 아동기 교정이 필요한 구강 문제는 매우 다양하다. 성장기 어린이에서 주로 관찰되는 치아 문제로는 △치아 배열 공간 부족으로 삐뚤게 나는 치아 △치아의 상실 △위아래 앞니가 거꾸로 물리는 부정교합 △맹출장애(매복치 등)이 있다.

턱 성장 문제로는 주로 △주걱턱(아래턱이 위턱보다 많이 자라는 것) △무턱(아래턱이 위턱보다 적게 자라는 것) △비대칭(아래턱의 가운데 부분이 좌우 중 한쪽으로 치우친 것) 등이 있다. 특히 아이가 코로 숨을 잘 쉬지 못하는 이비인후과적인 문제가 있으면(비염, 알러지 등) 교합과 턱뼈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이비인후과적인 치료와 더불어 교정치료를 진행해야만 비정상적으로 턱뼈가 성장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아이의 협조가 필수적인 치아·턱뼈 교정치료

치아 문제를 해결하는 장치로는 주로 입안에 넣었다 뺐다 하는 가철식 구내 장치가 사용된다. 턱 성장 문제를 해결해 주는 장치로는 가철식 구내 장치뿐만 아니라 머리에 썼다 벗었다 할 수 있는 가철식 구외 장치가 사용된다.

두 장치 모두 환자가 직접 착용해야 하는 장치이기 때문에 환자의 협조도가 치료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구외 장치의 경우 자는 시간을 포함하여 하루에 13~14시간 정도 착용할 것을 권장한다. 환아는 대략 한 달에 한 번 정도 내원해 장치가 변형되지는 않았는지, 치료 효과가 잘 나타나고 있는지 확인하게 된다.

구내에 장착된 가철식 교정장치.
구내에 장착된 가철식 교정장치.

사춘기 지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찰 필요

교정과 장우원 교수는 “성장기 어린이 교정치료 기간은 정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다”면서 “아이들은 사춘기가 지날 때까지(여아의 경우 대략 10~12세, 남아의 경우 대략 12~14세) 위턱과 아래턱의 성장이 활발하게 일어나 치아와 턱의 상태가 변하기 때문”이라 말했다.

치료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6개월 간격으로 임상 검사와 방사선 검사를 시행하여 치료 종료 시기를 결정한다. 치료가 종료되었어도 신체 성장이 완료되지 않았다면 6개월이나 1년 간격으로 내원해 치료 결과가 잘 유지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정과 장우원 교수는 마지막으로 “성장기 어린이 교정치료만으로 치아를 완전히 배열하거나 돌출입 등을 개선하기는 어렵다”면서 “보다 완전한 심미적, 기능적인 교합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성인이 되었을 때 추가적인 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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