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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골·안면부는 심미·생명 유지에 필수 부위"
"악골·안면부는 심미·생명 유지에 필수 부위"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9.07.21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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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외학회 ‘건강한 미소의 얼굴’ 기념식·좌담회로 중요성 강조

턱과 안면의 기능 및 미용 면에서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의 전문 진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제3회 ‘건강한 미소의 얼굴’ 기념식이 19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사진>.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가 주최하는 ‘건강한 미소의 얼굴’ 기념식은 ‘구강악안면외과’의 7글자(7)와 위턱 아래턱 2개의 턱(2), 그리고 두 개의 턱이 하나(1)로 기능한다는 숫자를 나열, 조합하여 7월 21일로 정해졌다.

악골과 안면부는 우리 신체에서 심미적인 노출 부위이며, 의사전달의 사회성과 심리표출의 발현 부위로서 사람의 인상을 결정짓는 역할을 한다. 이뿐만 아니라 구강과 턱이라는 소화기 기능을 통한 저작이라는 씹는 역할을 하는 기능적 부분으로 생명 유지의 필수 기능 부위이므로 신체 어느 부위보다도 중요하다고 학회는 이날 기념식을 통해 강조했다.

김철환 학회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구강악안면외과학’에 대해 “구강 및 안면부를 다루는 외과학의 한 부분으로서 과거에 산발적으로 시행되던 치료 및 수술이 의학 및 치의학의 발달과 필요성에 따라 두 분야가 접목되는 부분에서 20세기 초에 따로 독립되어 생겨난 특수한 의료분야”라 정의했다.

그는 이어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는 실제 병원 내에서 독립부서로서 존재하여 구강 영역 및 안면부 영역에 관계되는 제반의 다양한 질환 등을 담당해 진료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의료관계 법령에서도 구강악안면외과는 치의학의 전문의 과목으로 대학병원과 개원 의료인이 진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의 진료 분야에 대해서는 “구강(입)과 악(턱), 안면(얼굴) 부위의 제반 질환을 진료하고, 외과적 수술을 하는 분야”라 밝힌 김 이사장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는 치의학적인 지식과 외과학적인 의학지식을 기본으로, 고도의 수술 난이도 및 해부학적 지식을 융합하는 전문 의료분야”라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진료 분야에 대해 ‘국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의 공식적인 주요 질환 및 진료 분야를 인용해 △안면 뼈의 골절 △구강암 △선천성 안면기형인 구순구개열 △악골의 비정상적인 위치를 교정 수술하는 양약 수술 △턱을 벌리고 다물고 하는 관절 질환, 그리고 △턱뼈에 발생한 각종 양성, 악성질환의 수술 △구강, 악골, 안면의 재건 수술 △안면 심미 수술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이러한 질환의 수술을 통해 ‘구강악안면외과학’은 현재 1300여 전문의들이 국내에서 진료하고 있으며, 해외 의료봉사를 통한 언청이 진료 봉사, 저개발국의 수술 지원사업 등 안면부의 심미적 진료와 기능적 회복을 통해 이른바 ‘건강한 미소를 가진 얼굴을 만드는 전문의’로서의 소신으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철수 치협회장과 이종호 치의학회장, 임춘희 치과위생사협회장 등의 축사에 이어 권경환 학회 홍보이사의 학회 연혁 및 기념일 경과보고가 진행됐다.

학회 관계자와 내빈들이 파이팅하고 있다.
학회 관계자와 내빈들이 파이팅하고 있다.

권 이사는 6.25 한국 동란을 체험했던 구강악안면외과 원로 선배들이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꾸준히 군대와 민간에서 전상 환자 진료와 학생 교육 및 연구를 추진하면서, 1959년 이춘근 초대회장을 필두로 36명의 창립회원이 모여 ‘대한구강외과학회’를 창립했다고 밝혔다.

학회는 선구자적 입장에서 학문 분야를 발전시켜 1984년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라는 이름으로 개명한 이래 현재 등록 회원 수가 2400여 명이 넘고, 1300명의 국가전문의를 배출함으로써 국내 치과계를 대표하는 학술단체가 됐다.

1986년에는 일본구강외과학회와 국제학술협정 등 국제적 학술교류 활동과 함께 학문적 범위를 확장하면서 양적 질적으로 성장을 거듭해 왔고, 이제는 지평을 넓혀 세계를 향해 발돋움하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2000년 제주도에서 제4차 아시아구강악안면외과학회를 개최했고, 올해 봄에는 학회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를 제주도에서 개최했으며, 3년 후인 2022년에는 제15차 아시아구강악안면외과학회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치과계 최초로 1999년 발족된 전문의위원회는 2004년부터 실시된 국가전문의제도에 따라 양질의 전문의 배출 노력을 기울여서 2019년 현재 1,300여 명의 전문의가 배출되었고, 전문의에 대한 평생교육과 대국민 양질의 전문 의료서비스를 위해 ‘전문의 연수교육 평점제도’를 올해부터 시행했다. 또 국제적 표준화된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고시에도 많은 회원이 응시해 국제구강악안면외과전문의도 배출하고 있다.

이날 이강운 전 치협 법제이사는 ‘보톡스 소송 승리의 이면: 위기와 탐욕’ 특강을 통해 2011년 개인 치과의원이 시술한 ‘안면미용 보톡스 시술’을 놓고 의료계에서 소송을 줄지어 걸었으며, 이에 대한 의료법 위반 여부에 대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선고한 날이 3년 전, 2016년 7월 21일임을 상기했다.

이 전 이사는 치의학 영역, 특히 구강악안면외과 영역에서 그간 선배들이 기여한 역사적 사실이 대법원에서 뒷받침됐고, 당시 치협 진료영역비상대책위원회의 노력과 치과의사들의 성금 모금에 힘입어 안면. 즉 얼굴 분야의 보다 광범위한 부위가 우리의 진료영역임을 의료계 및 국민에게 널리 알리게 되었음을 설명했다.

전문의 좌담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권경환 홍보이사, 강영호·이진규 원장, 김철환 이사장, 홍성옥·한세진 교수, 서백건·이주민 원장
전문의 좌담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권경환 홍보이사, 강영호·이진규 원장, 김철환 이사장, 홍성옥·한세진 교수, 서백건·이주민 원장

이날 사회를 맡은 김형준 학회 총무이사는 “우리 학회는 10년 전부터 골다공증 관련 약제의 무분별한 오남용이 일부 환자에서는 '악골괴사증'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국민 대중에게 알려왔다”며 4, 5년 후 65세 인구가 20%를 넘어가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고령 환자의 최대 다빈도 질환인 심·뇌·말초혈관 질환자의 항응고제 및 항혈전제 복용 환자에 대해 고민할 시기가 됐다고 주의를 환기했다.

김 이사는 “수술을 담당하는 치과계의 선도적인 학술단체로서, 우리는 이제 이러한 환자들에게 올바른 치과 진료지침을 가지고 진료에 임해야 함을 알려야 할 시기가 됐다”며 “그 역할을 위해 학회는 노력할 것”이라 강조했다.

기념식 2부에서 열린 ‘턱 얼굴 영역의 미용시술 및 수술- 보톡스 필러 레이저 안면윤곽’ 주제의 전문의 좌담회에서는 구강악안면외과 의료분야인 안면교정수술과 리프팅, 양악수술, 광대뼈, 보톡스, 등 고난이도의 얼굴 수술로 유명한 연자들이 나서 최신 수술 경향과 환자 안모의 수술 전과 수술 후의 놀랄만한 변화를 보여줬다.

이날 좌담회 주제와 연자는 다음과 같다.
△실 리프팅(이진규 베스티안치과 원장) △양악수술을 안전하게(강영호 제아치과 원장) △아름다운 턱선을 가지고 싶으세요?(서백건 나우미 구강악안면외과 원장) △얼굴의 윤곽과 입체감을 살려주는 방법: 광대뼈 수술(이주민 줌 구강악안면외과 원장) △내 얼굴을 위한 슬리밍 동안 보톡스(홍성옥 가톨릭관동의대 교수) △비대칭 얼굴과 턱수술(한세진 단국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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