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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교육도 미래에 대비하자”
“치의학교육도 미래에 대비하자”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9.07.25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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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철 단대 교수, ICD Korea 학술집담회서 강조

치의학교육에 클라우드 컴퓨팅과 모바일 디바이스를 이용해 미래 교육의 시대에 대비하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는 ICD Korea(회장 김경선)가 23일 오후 7시 서울클럽 지리산룸에서 개최한 7월 학술집담회에서 단국치대 박정철 교수가 ‘구글 문샷 씽킹 : 교육을 뒤집다’ 강연에서 제기한 것이다<사진>.

단국치대 치주과장이면서 ‘내 인벤토리에 구글을 담다’의 저자인 박 교수는 강연에서 ‘구글’의 시작과 트렌드를 재미있게 설명한 뒤 대학(大學)의 격물치지(格物致知, 사물에 가까이 감으로써 궁극적인 이치 안다)를 들어 “치의학교육, 구글처럼 접근하라”고 제시했다.

그는 “지금은 지식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시대이고, 미래 의료의 모습이 바뀌고 있으므로 교육도 바뀌어야 한다”며 ‘교육의 혁신’을 강조하고, 지식을 전달하는 방법을 달리할 것을 제안했다.

박 교수는 대안으로 일명 ‘거꾸로 수업’을 예로 들었다. 그가 실제 학생들에게 적용하고 있다는 거꾸로 수업은 강의 내용을 미리 동영상으로 온라인에 올려서 학생들이 이를 접수한 뒤 토론 등으로 심층 수업을 하고 내용을 정리한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예전에는 연상이나 암기가 교육의 핵심이었다면 지금은 협업과 문제 해결 능력이 OECD 국가 모두에서 중시하는 교육의 모습”이라며 “이에 따라 교육자는 ‘티칭’에서 ‘코칭’으로 역할이 바뀌고, stage(연단)에서 side(학생 곁)로 위치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아울러 교육의 요소들인 What, Why, How에서 손쉽게 배울 수 있는 What을 교육에서 뺄 것도 제안했다. What은 인공지능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그는 “고혈압이 뭐지”하는 What보다도 “왜 이런 상황에서 고혈압이 올까” 하는 Why와 “고혈압을 어떻게 치료할 수 있지” 하는 How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평생 찾아가며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결론적으로 “구글이 가진 문 샷 뱅킹, 즉 달을 더 잘 보기 위해 망원경보다 우주선을 개발하는 것이 10배의 성장과 10배의 만족을 가져오고, 자기 혁신과 나아가 삶의 혁신도 가능토록 한다”고 역설해 공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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