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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규 원장의 목요 사진관 2]
[한진규 원장의 목요 사진관 2]
  • 한진규 원장
  • 승인 2019.08.0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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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방(立春榜)
입춘방(立春榜)

요즘에는 더운 여름과 찬 겨울이 길어지고, 대신 봄과 가을이 아주 짧아진 느낌입니다.
4계절이 뚜렷하다는 말에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후손들이 점점 더 많아질 듯합니다.
1년 360일(음력)을 4계절의 변화에 맞게 똑같은 날만큼 각 6개씩 총 24분할로 나누고,
각각에 농사와 관련된 일들이 내포된 이름을 붙인 것이 24절기입니다.

그 24절기 중 첫 번째가 입춘인데,
설날에 미리 써 놓은 신년축시 중에서 잘된 것을 골라
대궐의 기둥과 난간에 붙이던 풍습을 민간에서도 따라 하면서 새봄을 송축했습니다.
이때, 댓구를 맞추어 두 구절씩 쓴 춘련을 '대련(對聯)'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건양다경(建陽多慶)과 국태민안(國泰民安), 입춘대길(立春大吉) 등을 대련으로 많이 쓰는듯합니다.
좌청룡 우백호라 하여 대문의 우측에는 용(龍)자를, 오른쪽 문에는 호(虎)자를 붙이기도 하는데, 기준은 대문은 안에서 여는 것이라 내부에서 볼 때 좌우입니다.
당연히 오늘 올린 사진 속의 글씨는 호(虎) 자입니다.

입춘 이후 벌써 반년이 지나, 오늘이 가을에 들어선다는 입추입니다.
늦었지만 덕담 한마디씩 드립니다.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하고, 개문백복래(開門白福來) 하시기 바랍니다.
“땅을 쓸어 깨끗이 하니 황금이 나오고, 문을 여니 만복이 들어온다.”

◇한진규 원장
△제1회 치의미전 사진부문 특선(2013)
△시그마 하늘사진공모전 대상(2014)
△제2회 치의미전 사진부문 1등(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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