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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학회, 대한민국 치과계 국제화 선도 입증”
“교정학회, 대한민국 치과계 국제화 선도 입증”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9.10.08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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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 외국인만 417명 등록 ‘기록 경신’
차기 회장에 김경호 부회장, 수석부회장은 백승학 교수 선임
코엑스 오디토리엄을 메운 교정학회 학술대회 청중.
코엑스 오디토리엄을 메운 교정학회 학술대회 청중.

국내 인준 1호 치과학회인 대한치과교정학회가 10월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60 Years and Beyond: Innovation & Creativity’를 대주제로 ‘창립 60주년 기념 57차 정기총회 및 52회 국제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에서 3236명이 사전등록해 최다 등록 기록을 경신했으며, 외국인도 45개국에서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어난 417명이 등록해 교정학회가 대한민국 치과계의 국제화를 선도하고 있음을 다시 입증했다.

학술대회는 2일 Pre-congress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동시통역으로 열렸다. 강연은 △김성훈 교수(경희대) △이정섭 교수(연세대) △전윤식 교수(이화여대) △채종문 교수(원광대) △허욱 원장(아너스치과)이 강연을 맡아 교정학의 최신 지견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3일에는 특강 및 초청 강연으로 △성장기 교정, 최신의 트렌드는 무엇인가(Dr. Tung Nguyen, 정규림 교수) △자가이식, 100% 성공을 위한 왕도는(Dr. Stephen Tjoa) △치아 이동의 가속-진실인가 플라시보인가(Dr. Sunil Wadhwa) △수면무호흡증, 교정 의사의 접근방법은(Dr. Audrey Yoon)이 발표됐다.

참가자들이 교정학회의 특징인 e-poster를 살펴보고 있다.
참가자들이 교정학회의 특징인 e-poster를 살펴보고 있다.

4일은 ‘윤리강연’과 바른이봉사회 학술연구과제(신인학술상·고황학술상·복지부장관상) 발표를 비롯해 특강 및 초청 강연이 이어졌다.

청중들은 △매복치와 관련된 치근흡수의 원인 및 해결방안은(Dr. Adrian Becker) △영원한 숙제 발치와 비발치, 안정성 차원에서는 어떤 선택을(장영일 교수) △교정진단, 옛 방식을 고수할 것인가, 최신 트렌드를 좇을 것인가(심포지엄) △디지털 교정? 개원의가 알아야 할 최신 경향(Dr. Brent Larson) 등의 강연에 큰 관심을 보이며 집중했다.

국내외 연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국내외 연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인정의를 대상으로 비전문가와 차별되는 교정치료수준을 유지·발전시키고, 결과가 좋은 교정치료를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2014년부터 시작된 우수증례심사도 6번째로 이어졌다.

교정학회는 올해엔 작년 대비 신청자가 20%나 급증해 69명이 응시했으며, 이 가운데 40명이 증례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우수 증례는 2014년 17례로 시작돼 15년 16례, 16년 24례, 17년 27례, 18년 41례 등 매년 증가세를 보여 왔으며, 올해까지 165케이스가 선정됐다.

코엑스 B홀에 마련된 전시장이 관람객으로 붐비고 있다.
코엑스 B홀에 마련된 전시장이 관람객으로 붐비고 있다.

단일 학회로선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대규모의 기자재 전시회도 주목을 받으며 성황을 이뤘다. 교정학회는 이번 전시회를 7200㎡ 규모의 코엑스 B홀에 마련해 60여 유관업체가 232개 부스를 설치했다.

전시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는 “시·도회에서 진행하는 종합학술대회 전시회도 나름의 재미가 있지만 단일 학회에서 개최하는 전시회는 치과의사 타깃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다는 점에서 묘미가 있다”며 “교정학회의 경우 교정 관련 기기와 재료를 집중적으로 전시해 성과를 보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교정학회는 학술대회 기간에 개최한 제57차 정기총회에서는 김경호 현 부회장을 차기 회장에 선임했다. 총회는 백승학 교수를 수석부회장, 김정기 교수를 차기 수석부회장에 선임하고, 권병인·김병호 원장은 부회장, 현재만·이영준 원장은 감사를 맡도록 했다.

교정학회 임원진이 폐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정학회 임원진이 폐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총회에서는 사단법인 바른이봉사회를 통해 청소년 교정치료 봉사에 헌신해온 성기혁·이상열 원장에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장을 전달했다. 바른이봉사회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청소년 1353명에게 무료 치아교정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10월 31일(목) 오후 6시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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