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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봉 박사 제자들 “또 뭉쳤다”
김일봉 박사 제자들 “또 뭉쳤다”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9.10.09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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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I 국제학술대회, 특유의 ‘table clinic’으로 자리매김
몽골·러시아 치과교정연구회 임원·회원 참여로 의미 더해

사)한국치과교정연구회(KORI, www.kori.or.kr)가 6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제28회 가을 학술대회 및 제2회 김일봉 국제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사진>.

2017년 ‘제1회 김일봉 국제학술대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에 김일봉 박사로부터 직접 교육을 받은 세계 각지의 제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KORI의 해외교육지원사업을 통해 성장한 ‘몽골치과교정연구회’와 ‘러시아치과교정연구회’의 임원과 회원, 그리고 해외 치과교정학계 교수와 개원의가 서울을 방문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학술대회 오전에는 Khvan Tatiana 박사(러시아치과교정연구회장)가 ‘Orthodontic Treatment using Directional Force Technology: Case presentation’을, 홍수정 원장(프라임한빛치과)이 ‘Clinical options for Congenitally missing teeth’를 다뤘다.

또 Yuan Xiao 교수(중국 Qingdao University)가 ‘Conservative Correction of a Class III Malocclusion with Anterior Open Bite Malocclusion, Utilizing Infrazygomatic Crest(IZC) Bone Screws as Anchorage’를, Khantil Tetiana 원장(우크라이나 Avanto치과)과 박형수 원장(보배치과)이 각각 ‘Case Presentation’를 강의했다.

오후에는 Sok ChenhChhean 교수(캄보디아 International University/University of Puthisastra)가 ‘Interdisciplinary approach for Class III Management’를, Baranovska Nataliia 박사(우크라이나 KEM Stomatology and the Dental Clinic 교정과)가 ‘Nonsurgical treatment of Class III cases’ 주제를 다뤘다.

이어 Chang Xin 교수(중국 대련의과대학)가 ‘Management of the Impacted teeth’를, 채종문 교수(원광치대 치과교정과)가 ‘Vertical considerations in hyperdivergent Class II treatment’를 강의했다.”

김일봉 박사 가르침 받은 제자들 마음 모아 준비

장순희 회장
장순희 회장

장순희 KORI 회장은 ‘김일봉 국제학술대회’라고 이름을 붙인 데 대해 “박사님의 가르침이 너무 좋아서, 그 철학을 따르며 널리 알리고자 하는 제자들의 마음을 모아 준비하게 됐다”며 “박사님은 ‘좁은 공간에서 우리끼리 아옹다옹하지 말고 넓은 데로 나가 안목도 키우고 봉사하자’고 가르치셨다”고 회고했다.

장 회장은 “‘우리끼리 아옹다옹하지 않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분의 가르침에 따라 지금은 1500여 명으로 불어난 대식구 회원이 열심히 공부하며, 봉사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크게 성장한 KORI의 역할과 함께 책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장 회장은 특히 KORI의 전통으로 자리매김한 ‘table clinic’이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 성공적으로 펼쳐진 데 대해 상당히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장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 table clinic은 예전과 비교할 때 규모나 내용을 많이 넓혔다”며 “한광수 박사가 30 케이스를 낸 것을 비롯해 대구와 강릉 등 각 지역 회원들이 자신의 특성을 살려 10 케이스나 5 케이스 등을 제출해 전체 140여 케이스가 출품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 table clinic에서는 출품자의 케이스를 별도의 한 테이블에 올려 출품자의 성취감을 고취하고, 관람하는 회원들도 자신이 관심이 있는 케이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장순희 회장(우)과 한광수 박사가 함께 출품작 앞에 섰다.
장순희 회장(우)과 한광수 박사가 함께 출품작 앞에 섰다.

“임기 동안 테이블클리닉을 활성화해 처져있던 회원의 마음을 엘리베이션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장 회장은 “학회가 44살이 된 만큼 렉처는 그대로 진행해도 어려움이 없지만 테이블클리닉에는 회원의 자발적 관심과 참여가 더 필요하다”고 회원의 참여를 당부했다.

장 회장은 아울러 “요즘은 석고모델 만드는 기공실도 점점 없어지고, 레이저로 해도 하루에 두 케이스 이상은 만들기 어려워서, 돈도 시간도 걸리니 그걸 참고 기다리는 인내도 필요하다”며 “그런 수고로움을 이겨낸 작품인 만큼 학술대회가 끝난 뒤에 자신의 병원에 놔도 보람이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 참석자들은 "KORI의 기본교육을 갓 마친 회원부터 수십 년의 임상경험을 가진 회원이 내놓은 결과물을 table clinic을 통해 여유롭게 살펴보며 KORI의 연구와 교육열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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