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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위 발표는 날조된 각본…“법적 책임 필히 물을 것”
조사위 발표는 날조된 각본…“법적 책임 필히 물을 것”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9.12.03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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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디 내통, 협회 압수수색 기획, 협회 기밀문건 유출 모두 ‘거짓’
치과의사회관 전경.
치과의사회관 전경.

“치협 C 국장이 치과계 K 기자, 모 네트워크치과 관계자 등과 내통해 치협 압수수색을 기획하고 시도했다…이 과정서 치협 전직 임원들이 C 국장을 통해 모 기자에게 수백만 원을 지원한 정황증거도 포착했다”는 것은 ‘날조된 각본’이라는 입장문이 나왔다.

치협 C 국장은 3일 오전 ‘조사특위 결과 기자회견 및 1인1개소 사수모임 성명서 관련 입장문’을 내고 “유디 내통이나 협회 압수수색 기획, 협회 기밀문건 유출은 모두 거짓”이라며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 주장했다.

C 국장은 “치협의 진상조사특위(위원장 최치원 부회장) 결과 관련 기자회견(2019.11.15.)과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나온 1인1개소법 사수모임 김용식 대표의 성명서 광고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발표함으로 인해 치과계가 갑자기 혼탁해져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이 기자회견과 성명서 광고 내용 대부분이 짜깁기식 허위사실과 악의에 찬 정치적 음모로 가득 차 있다”고 밝혔다.

C 국장은 “이번 사태의 근본은 김선영 기자가 보도한 ‘도둑고양이들의 프레임’ 제하의 기사에서 모두 밝혀졌다”며 “김선영 기자를 기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김세영 전 회장이 서양권 기자를 중간에 내세워 김선영 기자에게 고소취하 조건으로 본인과의 카톡 내용을 편취’한 후, 이를 불법 사찰한 내용을 가지고 조사위원회가 각색 발표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라 설명했다.

C 국장은 이어 “개인 간의 대화 내용을 아무런 동의 없이 공개하고, 이를 각색하여 문제 삼는 것은 모두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법에 위반되는 중대한 범법 사항”이라며 “대부분 주요 발표내용은 각각 일어난 별도의 사실을 이리저리 엮어 만든 짜깁기식 날조된 각본이고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허구”라 강조했다.

C 국장은 “이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선 향후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 밝히고 조사위가 밝힌 각각의 주장에 대해 세세하게 반박했다<아래 입장문 전문 참조>.

C 국장은 특히 “이번 일련의 사태는 조사위의 기자회견 4개월 전, 2019.7.29. 22시 30분경 제가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에 대해 불법 도둑 사찰행위가 들통나면서 시작됐다”며 “기자회견 당시 이에 대해 언급하며 제가 협회 기밀문건을 유출한 정황이 있어 뒤졌다고 했는데 협회의 기밀문서 정체가 무엇인지 아직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치협 C 국장의 입장문 전문.

조사특위 결과 기자회견 및 1인1개소사수모임 성명서 관련
입장문

날조된 각본…“법적 책임 필히 물을 것”
유디 내통, 협회 압수수색 기획, 협회기밀문건 유출 모두 ‘거짓’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선생님 여러분! 본인은 1988년 치의신보 기자로 입사한 이래 편집국장을 15년여간 맡는 등 총 24년의 기자 생활을 한 데 이어 최근 들어 홍보국, 학술국 등의 국장을 지내는 등 30여 년간 근무해 온 최종환 국장입니다.

최근 일개 직원에 불과한 저와 관련된 일련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어 많이 놀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한평생을 바쳐온 직장에서 잘잘못을 떠나 이러한 사태가 일어나게 된 데 대해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최근 일어난 사태를 요약하면 ‘최 국장은 치과계 기자, 모 네트워크 치과 관계자 등과 내통하여 치협 압수수색을 기획하고 시도했다…이 과정서 치협 전직 임원들이 최 국장을 통해 모 기자에게 수백만 원을 지원한 정황증거도 포착했다’는 내용이 발표되었습니다.

치협의 진상조사특위(위원장 최치원 부회장) 결과 관련 기자회견(2019.11.15.)과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나온 1인1개소법 사수 모임 김용식 대표의 성명서 광고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발표함으로 인해 치과계가 갑자기 혼탁해져 가고 있는 것 같아 직원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그러나 이 기자회견과 성명서 광고 내용 대부분이 짜깁기식 허위사실과 악의에 찬 정치적 음모로 가득 차 있다는 점에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사태의 근본 드러나…개인 간 카톡 불법사찰이 원인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번 사태의 근본은 김선영 기자가 보도한 ‘도둑고양이들의 프레임’ 제하의 기사에서 모두 밝혀졌습니다. ‘김선영 기자를 기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김세영 전 회장님이 서양권 기자를 중간에 내세워 김선영 기자에게 고소취하 조건으로 본인과의 카톡 내용을 편취’한 후(세미나비즈 2019.11.26.일자 기사 참조), 이를 불법 사찰한 내용을 가지고 조사위원회가 각색 발표한 것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개인 간의 대화 내용을 아무런 동의 없이 공개하고 이를 각색하여 문제를 삼는 것은 모두가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법에 위반되는 중대한 범법 사항입니다.

유디와 내통해 압수수색을 기획?… ‘거짓’
             
각론으로 들어가, 대부분 주요 발표내용은 각각 일어난 별도의 사실을 이리저리 엮어 만든 짜깁기식 날조된 각본이며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허구입니다. 이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선 향후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할 것입니다.

첫째, 제가 유디와 내통해 협회를 압수수색하게 했다는 주장은 거짓입니다. 제가 유디와 내통해 압수수색을 기획했다는 증거가 있으면 공개하십시오. 종종 ‘유디와 내통…‘식으로 신종 메카시즘을 즐겨 사용함으로써 정치적으로 이용하는데, 지성인이라면 더 이상 이를 악용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둘째, 제가 1년여간 K 기자와 경찰에 협회를 압수수색토록 기획했다고 주장했는데, 제가 1년간에 걸쳐 K 기자와 함께 주체적으로 경찰에다가 압수수색하도록 기획했다는 주장도 증거가 없는 명백한 거짓입니다.
 
셋째, 협회 기밀문건을 여러 차례 K 기자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는데 협회의 어떤 문건이 기밀문건인지 밝혀 주십시오. 기자회견 시 기자들의 공개요구에도 불구하고 공개하지 못했습니다.

넷째, ‘1인 시위자에 대해 폄훼하고 음해하며 기사를 대신 써주다시피 사주했다’ 했는데, 이 또한 거짓입니다. 저는 공식적으로 1인 시위를 폄훼, 음해한 사실이 없으며 사주한 적도, 1인 시위 폄훼 기사를 대신 써 준 적도 없습니다.

다섯째, 전직 임원이 사주하려고 수백만 원을 (마치 계속적으로) 지원해 온 것처럼 교묘하게 말한 것은 명백한 거짓입니다. 2년 반 전에 기획했다고 했는데 그 당시 협회를 압수수색 하도록 사주하면서 돈이 전달됐다면 그런 사실이 있는 카톡 내용을 증거로 공개하면 됩니다.

여섯째, 기자회견 시 저의 컴퓨터를 압수해 포렌식으로 분석했다고 하는데 이건 매우 심각한 범죄행위입니다. 더욱이 제가 공장 초기화를 해 내용을 알 수 없었다고 했는데 저는 공장 초기화를 어떻게 하는지 모릅니다. 아마도 포렌식 분석을 한 불법행위를 감추기 위해 스스로 공장 초기화한 것을 아닌가 생각합니다만, 현재 수사 중이니 조만간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4개월 전, 국장 컴퓨터 불법사찰 들통나기도
          
이번 일련의 사태는 조사위의 기자회견 4개월 전, 2019.7.29. 22시30분 경 제가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에 대해 불법 도둑 사찰행위가 들통나면서 시작했습니다.(추후 자세한 보도자료 배포 예정) 기자회견 당시 이에 대해 언급하며 제가 협회 기밀문건을 유출한 정황이 있어 뒤졌다고 했는데 협회의 기밀문서 정체가 무엇인지 아직까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곧바로 ▲2019.8.1 국장 컴퓨터를 불법으로 압수했는가 하면, ▲같은 날 인사위 없이 보직해임을 했으며, ▲보직해임 기간동안 압수한 컴퓨터를 불법 해킹해 포렌식 분석했습니다. 이어 ▲2019.10.1. 조사위에 본인을 출석시켰으나 무엇을 조사한 것인지 불분명했으나 ▲2019.10.16 이를 근거로 어떤 징계 사유도 알려주지 않고 징계를 내렸으며 ▲2019.11.15에는 각색된 내용으로 ‘조사위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연이어 1인1개소법 사수 모임에서 성명서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성명서에서 저를 고소하셨다고 하니 옳고 그름은 법적으로 가려지게 됐고, 그에 따른 책임은 분명히 져야 할 것입니다.

그간, 이렇게 저에게 거짓 누명과 핍박을 가해왔지만, 30여 년간 몸담은 직장에 분란과 누가 되지 않도록 4개월간 침묵해 왔었으나, 기자회견과 성명서 광고로 인해 물거품이 된 이상, 아무리 힘이 없는 일개 직원의 외침이 될지라도, 협회의 공익을 위해 진실을 철저히 규명하는 것만이 협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데 일조하는 것이라고 믿고 진실을 밝힙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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