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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20년 사업, 정부는 무엇을 할까”
“민간 20년 사업, 정부는 무엇을 할까”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9.12.28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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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협, 통일구강보건의료포럼 연구과제 선정 기자간담회
(왼쪽부터) 류재인·정세환 교수, 최치원·차순황 위원장, 박정란 교수가 간담회를 열고 있다.
(왼쪽부터) 류재인·정세환 교수, 최치원·차순황 위원장, 박정란 교수가 간담회를 열고 있다.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상임의장 김철수)는 27일 오후 4시 치과의사회관 대회의실에서 ‘통일구강보건의료포럼 연구과제 선정 기자간담회’를 열어 연구과제 책임연구자의 소견을 들었다.

2020 통일구강보건의료포럼 연구과제에는 △남북한 구강보건의료 협력의 발전방안(류재인·경희대 예방사회치과학) △남북 구강보건의료 교류협력 및 통합을 위한 치과위생사 활용 방안(박정란·백석대학교 보건학) △북한 이탈주민 구강건강을 위한 치과의료주치의 사업(신호성·원광대 보건정책) △북한 구강의료의 시장화에 대한 심층분석(이송현·하남세브란스치과의원) △남북한 구강보건의료 통합을 위한 과제와 접근방안(정세환·강릉원주대 구강보건학) 등 5개 과제가 선정됐다.

이날 연구과제 책임연구자 소견 발표에서 류재인 교수는 “대북 구강보건사업 현황 파악과 협력 방안 연구가 핵심”이라 밝혔으며, 박정란 교수는 “국내외 자료 비교분석, 북한의 요구 파악, 치위생사 활용방안을 파악해 치위생사 보건의료인력자원 활용방안 강구와 예방 등 다양한 업무에 실질적 활용방안을 진행할 것”이라 설명했다.

또 정세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남북 구강보건의료 시스템이 2040년대에 통일된다고 가정하고 핵심내용 선별해 구체적 로드맵을 만들 것”이라며 “해외, 특히 유럽연합의 보건의료체계에 대한 자료를 점검해 구강보건의료의 핵심 체계를 찾을 것”이라 말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차순황 남구협 실무위원장(치협 대외협력이사)은 “이번 연구는 내년 11월까지 1년간 진행된다. 지난번 3편에 이번 논문 3편이 나오면 정부 기관 등에 제시할 것”이라며 “민간차원에서 20여 년 추진한 사업에 대해 정부에서 어떤 노력을 할지 정책 제안서 역할을 할 것”이라 했다.

차 위원장은 앞서 남구협이 범 치과계 단체가 함께 결성한 남북교류 및 협력사업 협의기구로서 각 단체에서 산발적으로 활동해 오던 대북지원사업을 통합해 대한민국 치과계를 대표하는 대북지원 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남구협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와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주요 사업은 △조선적십자종합병원 현대화 지원사업 △남북구강보건학술교류사업 △개성공업지구 구강보건의료사업 △남한 내 범 치과계 결속을 통한 남북구강보건의제도 연구사업 등이다.

차 위원장의 소개에 이어 최치원 남구협 운영위원장(치협 부회장)의 ‘통일구강보건의료포럼’ 소개와 연구과제 선정 발표가 진행됐다.

최 운영위원장은 통일구강보건의료포럼이 “치과계 대북지원 사업 현황을 파악하고 북한 구강보건의료 실태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통일 이후의 구강보건의료발전방향 설정을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2018년 7월 치과의료정책연구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발족했다”고 설명하고 “수시로 급변하는 남북관계에 따라 북한 구강보건의료 현황을 점검하고 통일 한반도 구강보건의료에 필요한 중장기적 연구업무를 진행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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