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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덴탈 어시스턴트 만들자”
“한국식 덴탈 어시스턴트 만들자”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0.01.19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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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인력 뽀개기’ 토크콘서트에서 ‘합리적 인력구조’로 제시
이상훈 위원장(좌)과 장재완 치협 공보이사가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상훈 위원장(좌)과 장재완 치협 공보이사가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해결하기 어려운 치과계의 합리적인 새 인력구조를 위해서는 한국식 덴탈 어시스턴트(Dental Assistant) 체계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다시 나왔다. 이로써 치과위생사는 예방업무와 스케일링, 구강보건교육 등을 담당하고, DA는 치과의사의 진료 보조를 전담토록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이상훈 의료정의와 개혁실천 전국치과의사협의회 집행위원장이 13일 강남역 갤러리카페 G아르체에서 개최한 ‘치과계의 풀리지 않는 영원한 숙제, 보조인력 뽀개기’ 토크콘서트에서 제시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미국의 DA는 최소 고등학교 학위가 필요하며,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0개월~1년 과정의 dental assisting 학교에 다녀야 한다”며 “보통 1년 과정의 프로그램은 University 또는 college에서 찾아볼 수 있고, 단기 과정은 사설학원에서 집중과정으로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이 위원장은 또 “캐나다 DA는 무자격자, CDA(Certified DA)는 college에서 1년 정도 교육을 받고 시험에 응시하여 자격증을 받은 DA”라며 “주마다 틀리지만, 일부 주에서는 무자격 DA에게 석션 등 체어사이드 어시스팅을 허용하고, 구강위생 교육과 소독, 불소도포와 필름 현상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토크콘서트 참석자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토크콘서트 참석자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독일과 캐나다, 덴마크, 홍콩, 스웨덴, 미국의 경우 자격증 구비 시, 교육 이수 시, 치과의사의 감독하에 간호조무사가 구강 내 X-ray 촬영도 할 수 있다”며 ‘한국식 덴탈 어시스턴트 체계’를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제안에서 ‘치과진료보조사’는 단기간(12주)의 속성교육(고졸 이상)을 받은 사람으로 하고, ‘치과진료조무사’는 특성화고 치의보건간호과 졸업자나 1년 과정의 치과진료조무사학원 이수자(고졸 이상), 1년 과정의 간호학원 치과반 이수자(고졸 이상), 1년 이상 치과 병·의원에서 근무한 간호조무사로 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와 함께 “치협에 새 집행부가 들어서면 ‘보조인력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치협은 정부와 관련 단체와 문제 해결을 위한 상설 협의체를 구성하고, 집행부에 보조인력문제 해결 특위를 구성해 회장이 위원장을 겸임하는 등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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