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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겸 ‘회원 경영개선’ Vs 강현구 ‘통합의 리더십’
김민겸 ‘회원 경영개선’ Vs 강현구 ‘통합의 리더십’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0.01.31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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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 38대 회장단 선거 위한 1차 정책토론회서 양 캠프 ‘열변’
정관서 선관위원장(가운데)이 후보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응호 김덕 김민겸 후보, 정관서 위원장, 강현구 함동선 조정근 후보.
정관서 선관위원장(가운데)이 후보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응호 김덕 김민겸 후보, 정관서 위원장, 강현구 함동선 조정근 후보.

내달 12일 치러지는 서울시치과의사회 제38대 회장단 선거를 위한 1차 정책토론회가 30일 서울치과의사신용협동조합 강당에서 캠프 관계자와 유권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기호 1번 김민겸-김덕·김응호 캠프와 기호 2번 강현구-함동선·조정근 캠프의 인사에 이어 각 캠프 간 질의응답, 그리고 플로어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김민겸 캠프가 인사하고 있다.
김민겸 캠프가 인사하고 있다.

기호 순서에 따라 먼저 인사에 나선 김민겸 회장 후보는 “소통과 화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각 구회는 물론 반회까지 소통의 창구를 만들어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하면서 7대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먼저 ‘보조인력난 구체적 해결’을 위해 △치과행정사, 치과환경관리사 등 진료지원인력 제도추진과 △진료지원인력 국비지원 양성교육 기관 설립 △치과 간호조무사 양성체계 지원 및 업무범위 확대 추진 등을 제시했다.

또 ‘동네치과 경영실태 개선’을 위해 △대회원 병의원 경영실태조사실시 △병원 규모별 자가경영진단 프로그램 △경영정책 부서 신설 △세무, 노무 세미나 및 핸드북을 발간하고, ‘정보통신 체계화를 통한 회원 소통 강화’를 위해 △구회 표준 홈페이지 양식구축(웹/모바일)과 △지부 내 홈피 통합 통한 반모임 활성화 지원 △회람 디지털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민겸 후보단이 기호 1을 들어보이고 있다.
김민겸 후보단이 기호 1을 들어보이고 있다.

또한 ‘서치 회원 학술역량 증진 체계화’를 위해 △각 구 학술 세미나 일정 온라인 공유 추진과 △학술 세미나 평가 통한 인기 강의를 대폭 지원하고 ‘최적화된 맞춤형 보험정책추진’을 위해 △빅데이터 및 설문조사를 통한 맞춤형 보험정책추진 △건강보험 교육지원 및 민원처리 시스템 완비 △카카오톡 소통 및 보험청구 가이드북을 지속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의료 질서 어지럽히는 불법 병원 척결’을 위해 △버스 등 불법 치과 광고캠페인 확대 △불법 치과 신고센터 기능 확대 △지부 및 구회 윤리위원회 개선 △자율징계권(전문가평가제) 실시 △서울시 보건의료 특별사법경찰 기능 확대를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치의 자랑 시덱스 발전’을 위해 △시덱스를 아시아 최고 치과 전시회로 발전시키고 △시덱스 경영진단을 통한 발전책 모색 및 회원복지 증대와 △실버회원 초대확대 및 여성회원 단독 세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민겸 캠프의 부회장 후보로 나선 김덕 전 서치 학술이사는 “당선이 된다면 서치가 치과계의 정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협회의 각종 정책이나 이슈에 서치만의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 후보는 이어 “학술위원으로 2회, 학술이사로 6회, 9년 동안 모두 8회의 학술대회를 치르면서 SIDEX를 지켜봤다”며 “Live Surgery, 외국어 동시통역, 핸즈온 코스, 보험청구 교육 등 학술대회를 과거에 비해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치의 자랑이자 큰 자산인 SIDEX를 명품 SIDEX로 재탄생시키는데 저의 숨은 노하우를 바칠 것”이라 말했다.

8개 지방대학 재경동문연합회의 초대 회장인 김응호 부회장 후보는 “지방대학인 조선치대 재경동문회장으로서 서울시치과의사회 일원으로 당당하게 성장한 지방대학 출신 회원들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 후보는 “김민겸 집행부가 수도권대학뿐만 아니라 지방대학 출신 회원까지도 포용하고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튼실한 집행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8개 치과대학이 성원하는 지방대학 연합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경험을 바탕으로 서치 회원 모두가 주인이 되는 의사회가 되도록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강현구 캠프가 인사하고 있다.
강현구 캠프가 인사하고 있다.

이어 기호 2번 강현구-함동선·조정근 캠프의 인사가 진행됐다. 강현구 회장 후보는 “3년 전 첫 직선제 선거에서는 저의 부족함과 부덕으로 선택을 받지 못했으나 일반회원으로 보낸 지난 3년은 15년 동안 했던 서치회무를 내려놓고 회원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회원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고민했다는 강 회장 후보는 “실천하는 통합의 리더십으로 희망의 빛이 되겠다”며 △보조인력 문제 해결과 △불법의료광고 근절을 양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먼저 ‘보조인력 문제 해결’에 대해 강 후보는 “장기적으로 치과전문 간호조무사 등 보조인력의 새로운 직역을 만드는 의료법 시행령 개정과 치위생과 정원 증대 등 협회 차원의 정책 수립에 서치가 앞장서서 적극적으로 제안, 참여하고 보조를 맞출 것”이라 말했다.

강현구 후보단이 기호 2를 들어보이고 있다.
강현구 후보단이 기호 2를 들어보이고 있다.

또 “단기적으로는 유휴 치위생사와 간호조무사 직무교육으로 보조인력을 구하지 못하는 회원들께 긴급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도움을 드리겠다”며 “이를 위해 회장이 위원장이 되어 ‘보조인력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치위생사, 간호조무사를 위한 재취업 교육과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불법 의료광고 근절’을 위해 “모니터링 인력이 부족한 현재의 대안은 구회 및 회원들과 긴밀한 협조를 통한 신고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카카오톡 채널 등 쉬운 방법으로 서치와 구회에 신고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강 후보는 특히 “1차는 경고와 시정조치를 통해 광고 중지 명령과 위반 사실 공표, 그리고 정정 광고 등을 하게 만들 것이며, 2차부터는 한 달 이상의 업무정지 처분과 형사처벌 즉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법적제재가 가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결과가 나오는 대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강현구 캠프의 부회장 후보로 나선 함동선 서치 총무이사는 “지난 9년간 서치 회무를 하면서 새로운 보험파이를 창출하기 위해 턱관절 연수회와 보험 핸즈온을 진행했다”며 △카카오 채널 기획과 △성공개원 길라잡이 책자를 제작, 이를 웰컴박스로 제작해 신규개원의와 미가입치과의사의 가입을 유도했음을 소개했다.

함 후보는 이어 “지난 3년간 25개구 확대이사회에 참석하면서 수없이 구인난과 불법광고에 대해 회원의 고충을 들었다”며 “이 두 가지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한 뒤 “구회가 잘돼야 서치가 잘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 앞으로도 회원의 힘들고 어려운 점들을 잘 살펴 회무에 반영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정근 부회장 후보는 “3년 전 서치 총회에서 78% 대의원 찬성으로 직선제를 통과시킨 당시 주무이사”라 소개한 뒤 “제가 생각했던 직선제는 회원에게 권리와 권한이 돌아가서 모든 회무는 사익이 아닌 철저한 회원의 이익을 위한 것이 되는 그런 직선제였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이어 “학교나 출신에 상관없이 누구나 동등한 권리를 갖는 그런 직선제, 그 정신을 바탕으로 후보들의 공약을 냉정히 평가해 표로써 권리를 행사하는 축제가 되길 희망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치 회장단 선거 1차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서치 회장단 선거 1차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이어진 후보 간 토론에서는 △치과간호조무사 양성 등 보조 인력 문제 해결방안과 △불법 광고 문제 해결 방안 등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또 “서치 회장은 희생과 헌신, 동료애가 필요한 자리인데, 자신의 예를 들어달라”는 플로어 질문에 대해 김민겸 후보는 “지난해 카드수수료 절감으로 치과 당 500만 원의 수입 증대 효과를 가져온 것은 치협 재무이사로서 한 일”이라며 “회장이 되면 자세를 낮춰 임원과 회원, 대의원 등 모두의 말 경청해 좋은 결과 만들어 낼 것”이라 다짐했다.

강현구 후보는 “서치에서 15년 일한 것이 희생이라면 희생”이라며 “구회와 신협, 학회, 동창회 등에서 일한 가운데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열치에서 20년간 무슨 일이 있어도 진료 봉사에 빠지지 않은 것이고, 가장 보람과 의미 있는 일은 서치에서 시덱스를 국제적으로 키우기 위해 발에 땀 나도록 뛰어 성과를 만든 것”이라 말했다.

이날 마무리 연설에서 김민겸 후보는 “공약은 새롭지 않고 매 선거마다 반복되는데, 중요한 것은 실현 가능성과 의지가 후보에게 있느냐의 문제이고, 저는 오늘 약속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며 “보조 인력과 세무 노무 과제는 담당 부회장을 지정해 실현토록 하고, 중간평가 등으로 점검하면서 투표 전후가 다르지 않게 소통할 것”이라 밝혔다.

강현구 후보는 “목표는 선택과 집중이며 두 가지 공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가능한 예산을 배정하고, 회원의 다양한 의견 들어 보조 인력 문제와 불법 광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현 집행부의 총무 재무이사가 부회장 후보로 함께해 든든하고, 개인기 아닌 팀웍으로 임기 마칠 때 박수를 받을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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