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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견발표, 인터넷 방송으로 대체”
“정견발표, 인터넷 방송으로 대체”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0.02.15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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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선관위 “오스템 ‘덴올TV’ 통해 정견 전달할 것”
선거인명부 공개 “원치 않는 회원 많아 불가” 결정
김동기 위원장(좌)과 정관서 부위원장이 기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동기 위원장(좌)과 정관서 부위원장이 기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내달 10일 치러지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제31대 회장단 선거와 관련,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동기)는 14일 오후 7시 장충동 송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까지 진행된 사항과 앞으로의 일정계획을 설명했다.

기호 1번 박영섭, 2번 장영준, 3번 김철수, 4번 이상훈 후보가 나선 이번 선거는 3월 1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가 진행되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3월 12일 문자투표와 17일 우편 투표로 결선투표를 한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의 투표권자를 1만7000명 가량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정확한 내용은 선거인명부의 데이터 검증을 끝낸 뒤 공지할 예정이고, 우편 투표를 신청한 사람은 47명이라고 밝혔다.

김동기 선관위원장은 “개인 정보 공개를 꺼리는 회원이 많아서 선거인 1만7000명의 명부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지부에서 회원이 회람할 때 정보공개 동의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있으나 동의하는 회원이 없고, 심지어 등록된 개인 전화번호도 직원이나 가족 것도 있는데, 이는 선거공보를 받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답답해했다.

정관서 부위원장은 “선거인명부는 시도 지부를 통해 확보가 가능한 사안”이라며 “일부 선거권자는 개인 정보 공개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많으므로 혹시라도 원치 않는 회원이 선관위를 상대로 이의를 제기할 경우 답변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김동기 위원장(앞줄 중)과 정관서 부위원장(앞줄 좌)을 비롯한 치협 선관위원들이 11일 회의를 열고 있다.
김동기 위원장(앞줄 중)과 정관서 부위원장(앞줄 좌)을 비롯한 치협 선관위원들이 11일 회의를 열고 있다.

선관위는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해 현장 정책설명회가 어렵다”며 “영상으로 제작해 정견발표를 대신토록 하는 방안을 후보자 4인 모두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동기 위원장은 “지부장협의회에서도 ‘신종 코로나로 사람 모으기도 어렵고, 만약의 경우 책임지기 어렵다’며 ‘후보들의 지방 정책설명회를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해 왔다”며 “오스템 덴올TV가 22일 개국하면 27일과 3월 7일 등 2회의 정책설명회 방송을 할 예정”이라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정 업체에서 운영하는 방송’이라는 지적에 대해 “업체 광고는 하지 않기로 했고, 회원에게 부담이 가지 않게 정책을 전할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녹화 장소에 대해서도 “신종 코로나 염려로 치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진행할 것”이라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선관위에서 질문을 선정해 후보자들 대신 질문을 전달함으로써 문제 소지가 있는 내용을 걸러낼 것”이라며 “후보 4인이 모두 동의하면 생중계도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모 후보 캠프의 보험 관련 광고 문제에 대해 “후보자에게 문제점을 통보하고 재발 방지를 당부했으나 일단 선관위에서 한 번 짚고는 갈 것”이라면서도 “크게 엇나가지는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정관서 부위원장은 “앞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는 건에 대해서는 선관위에 일단 확인한 뒤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시행해야 할 것”이라며 “무조건 저질러놓고 ‘난 몰랐다’고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동기 위원장은 “몇 지부에서 ‘현 회장이 사퇴한 뒤 선거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해왔으나 우리 선관 규정에 그런 내용이 없고, 치협 회장은 공직이 아니므로 해당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이날 선관위가 밝힌 향후 선거 관련 진행 일정은 다음과 같다.

△2월 17~21일= 문자를 통한 본인 확인 절차 진행
△2월 19일= 투표 방법 공고
- SMS 문자투표 및 우편 투표의 방법과 제작된 각 후보자의 공보물 발송
△2월 29일= 선거관리위원회 정견발표회(1차)
△2월 28일= 우편 투표 등기발송
△2월 25일~3월 4일= 지부 최종 확인 절차 진행
-회원 신상신고, 선거인명부열람, 문자 본인확인까지 확인되지 않은 선거인을 대상으로 소속 지부에서 최종 확인 절차 진행
△3월 3일= SMS 문자투표 선거인 대상 모의투표 진행
△3월 5일= SMS 문자투표 대상자에게 시간, 문구, 절차 등 미리 안내
△3월 7일= 선거관리위원회 정견발표회(2차)
△3월 9일= 선거운동 마감, 후보사퇴 마감
△3월 10일= 선거일, 08:00~18:00까지 운영, 20:00 이후 선관위에서 개표 진행과 동시에 각 후보자 측에서 키번호 입력 후 결과 발표
△3월 12일= 결선투표(SMS 문자투표) 진행
△3월 17일= 결선투표일
- SMS 문자투표는 3월 12일 투표 결과로 갈음
- 우편 투표 개표는 18:00까지 사서함 도착분까지 유효
- 선거 개표 시각은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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