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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회장 월급, 규정대로 받겠다”
이상훈 “회장 월급, 규정대로 받겠다”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0.02.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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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정책설명회서 “상근제를 먼저 반대하진 않는다” 밝혀
홍수연 부회장 후보 “‘보험진료비 2000만 원’은 창피한 얘기”
이상훈(우) 홍수연 후보가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이상훈(우) 홍수연 후보가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치협 31대 회장 선거에 기호 4번으로 나선 이상훈 후보가 “회장이 되면 치협 규정대로 월급을 받을 것이고, 퇴임 후엔 현재 치과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개원도 고려할 것”이라 말했다.

이는 클린캠프가 25일 오후 7시 30분 역삼역 인근 캠프 사무실에서 개최한 공약 2차 설명회에서 이 후보가 질의응답을 통해 밝힌 것이다.

이 후보는 “당선되면 월급은 법적 범위에 한정해 현행 1500만 원 중 420만 원가량을 세금으로 제대로 납부하고 1080만 원가량만 수령할 것”이라며 “회장 판공비도 카드로 쓰되 부득이하게 현금을 사용하더라도 최소한 재무 라인과 감사와는 정보를 공유해 감시구조를 살릴 것”이라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회장 상근은 대정부와 국회 협상을 위한 것이고 치과계에 이익이 되자는 취지”라며 “총회 결의에 따르겠으나 제가 먼저 상근 반대를 주장하지는 않을 것”이라 밝혔다.

이 후보는 그러나 “애초 회장 상근제는 회장 개인이 정부와 국회 로비를 하라고 도입한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회장이 되면 급여를 이러한 로비에 사용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판공비도 있고, 회장이라도 생활을 해야 하는데, 로비에 사용할 뜻은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

(왼쪽부터) 김홍석 홍수연 이상훈 김현선 후보가 기호 4를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김홍석 홍수연 이상훈 김현선 후보가 기호 4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날 2차 공약 설명회에서는 홍수연 부회장 후보가 나서서 선진회계법인 상무이사와 함께 외부 회계 감사제도를 살핀 뒤 “이 제도를 도입해 치협 회계의 투명성을 제고할 것”이라 다짐했다.

홍 후보는 이어 ‘치과 보험급여 확대’ 주제의 정책 설명에서 “모 후보 캠프에서 월 보험진료비를 2000만 원으로 하겠다는 등의 공약을 내놓고 있으나 이는 치과의사로서 창피한 얘기”라며 ‘소득 역진적 보험급여 제도’를 비교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홍 후보는 노인임플란트의 급여 역진성에 대해 △저소득 노인에게 오히려 불리한 임플란트 급여와 △무치악에는 임플란트 오버덴처 급여가 불가하므로 △무치악에서 하악 2개, 상악 4개의 임플란트가 되도록 추진하되 △최소한 상 하악 2개씩 4개는 급여가 되도록 할 것이라 강조했다.

홍 후보는 또 “현재 감염관리료와 환자안전에 관한 처치비용, 의료기관 질관리 비용 등은 급여비용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며 현 김철수 집행부의 실책을 지적한 뒤 “이 문제를 해결하고, ‘49만 원 임플란트’와 같은 광고는 환자안전에 문제가 있으므로 ‘비급여 진료수가 표시’도 전면 금지토록 할 것”이라 밝혔다.

홍 후보는 이 밖에도 “어느 후보 캠프에서는 ‘노인 임플란트 급여 시기를 60세로 낮추겠다’고 주장하기도 하나 우리나라 노인의 정의는 만 65세로 되어 있다”며 현실성이 없는 공약이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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