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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대 치협 선거, 부회장 후보로 표 계산 분주
31대 치협 선거, 부회장 후보로 표 계산 분주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0.03.06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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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부회장 후보 가장 많은 3명이나 내 긴장감도 높아
경희 연세 경북 조선 부산 원광 단국 모두 후보 2명씩 나와
(왼쪽부터) 기호 1번 박영섭, 2번 장영준, 3번 김철수, 4번 이상훈 후보.
(왼쪽부터) 기호 1번 박영섭, 2번 장영준, 3번 김철수, 4번 이상훈 후보.

제31대 치협 회장단 선거가 나흘 뒤인 3월 10일 치러진다. 이번 선거에 박영섭 장영준 김철수 이상훈 후보(기호순)가 뛰는 가운데 김철수 후보를 제외한 모든 캠프가 임명직 부회장단까지 구성하고 막바지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유권자들은 이번이 두 번째 직접선거임에도 일부 캠프에서 정책선거 대신 흑색선전을 시작하면서 또다시 동창회 선거로 회귀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서울 소재 3개 대학 등 전국 11개 대학에서 부회장 후보를 정한 각 캠프는 이들 부회장 후보가 가져올 표 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덴탈이슈는 이번 선거에 출마한 부회장 후보의 출신대학과 졸업생 수를 확인해 유권자의 표심을 대강이나마 점쳐볼 근거를 제시한다. 졸업생 수는 각 캠프 후보 등의 답변을 우선으로 작성했으며, 답변이 없는 경우 동창회 관계자의 답변을 인용했다.

2월 29일 정책토론회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영섭 장영준 후보, 김동기 선관위원장, 김철수 이상훈 후보.
2월 29일 정책토론회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영섭 장영준 후보, 김동기 선관위원장, 김철수 이상훈 후보.

잘 알려진 것처럼 2020년 현재 치과대학은 11개가 있고 치과의사 면허는 3만 번을 넘어섰다.

먼저 1922년에 서울치대가 설립됐고 현재 90명 모집정원에 7000명 정도의 졸업생을 배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1967년에 경희치대가 생겼고 현재 모집인원은 80명이며, 졸업생은 3300명 정도로 파악된다. 경희치대 다음 해인 1968년에 생긴 연세치대는 60명 모집에 3200명 정도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6년 뒤인 1974년에 경북치대와 조선치대가 문을 열었다. 경북치대는 60명을 모집하고 2600명의 졸업생이 있다. 조선치대는 80명을 모집하고 3300명의 졸업생을 냈다.

다시 5년 뒤인 1979년에는 부산치대 원광치대 전남치대 전북치대가 한꺼번에 생겼다. 부산치대는 80명 모집에 졸업생 2500명, 원광치대는 80명 모집에 졸업생 2900명, 전남치대는 74명 모집에 졸업생 2600명, 그리고 전북치대는 40명 모집에 졸업생 1300명을 배출했다.

1980년에 단국치대가 문을 열고 70명 모집에 2000명의 졸업생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1993년에 생긴 강릉원주치대는 40명 모집에 9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표에서 보는 것처럼 이번 선거에 부회장 후보가 가장 많이 나온 학교는 서울치대다. 박영섭 캠프의 이상복 후보(87년 졸, 현 서울시치과의사회장)와 장영준 캠프의 김욱 후보(93년 졸, 현 치협 법제이사), 이상훈 캠프의 홍수연 후보(93년 졸, 전 건치 공동대표)가 있다.

졸업생도 11개 학교 가운데 최다이지만 후보가 가장 많이 나온 만큼 각 후보의 선전도 돋보인다. 특히 이상복 후보는 서울시치과의사회장으로서 구석구석을 돌며 표밭갈이에 열중하고 있으며, 김욱 후보는 장영준 후보와 함께 복지부와 관세청, 식약처 등을 뛰며 치과계 현안을 전달하고 있다. 이상훈 캠프의 홍수연 후보도 클린캠프의 보험정책 등 각종 공약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이다.

졸업생 3300명이 있는 경희대는 장영준 캠프의 최대영 후보(88년 졸, 현 서치 부회장)와 이상훈 캠프의 김홍석 후보(93년 졸, 전 치협 재무이사)가 나섰다.

또 졸업생 3200명을 가진 연세대는 박영섭 캠프의 강충규 후보(현 연세치대 총동창회장)와 이상훈 캠프의 장재완 후보(88년 졸, 현 치협 홍보이사)가 나서 경희대와 연세대 모두 2명씩 부회장 후보를 냈다.

졸업생 2600명의 경북대는 장영준 캠프의 박관식 후보(90년 졸, 전 대구 중구회장)와 김철수 캠프의 윤정아 후보(89년 졸, 현 서치 부회장)가 나왔다. 졸업생 3300명의 조선대는 박영섭 캠프의 신인철 후보(92년 졸, 전 재경동창회장)와 장영준 캠프의 최치원 후보(89년 졸, 현 치협 부회장)가 나섰다.

졸업생 2500명의 부산대는 박영섭 캠프의 박태근 후보(88년 졸, 전 울산회장)와 장영준 캠프의 김종훈 후보(86년 졸, 현 치협 부회장)가 나왔다. 졸업생 2900명의 원광대는 박영섭 캠프의 이승룡 후보(89년 졸, 현 통치학회 부회장)와 김철수 캠프의 장동호 후보(85년 졸, 현 전북회장)이 나섰다.

또 졸업생 2000명의 단국대는 김철수 캠프의 김영만 후보(88년 졸, 현 치협 부회장)와 이상훈 캠프의 김현선 후보(87년 졸, 전 은평구회장)를 냄으로써 경북 조선 부산 원광 단국대 모두 2명씩의 부회장 후보를 냈다.

마지막으로 900명의 졸업생을 낸 강릉원주대는 이상훈 캠프에서 송호용 후보(98년 졸, 전 강릉원주치대동창회장)를 영입해 부회장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부회장 후보는 전남대와 전북대를 제외한 전국 9개 치대에서 나와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기호 1번 박영섭 캠프의 후보진이 상대적으로 유력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그러나 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지금, 누가 한 걸음이라도 부지런히 뛰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각 캠프는 이 점을 잊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 선거를 지켜보는 유권자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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