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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 보내준 전폭적 지지에 감사합니다”
"지난 3년 보내준 전폭적 지지에 감사합니다”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0.04.18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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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치협회장, 기자간담회서 임기 동안 성과 설명
차기 집행부에 힘 실어주고, 미완성 부분 해결 당부
김철수 회장
김철수 회장

“지난 3년 동안 ‘회원이 주인입니다’를 회무철학으로 많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회원의 전폭적 지지 덕분입니다.”

김철수 치협회장이 17일 정오 성수동 모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3년 동안 지지해 준 회원 성원에 감사하고, 31대 새 집행부에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이날 복지부 구강전담부서 설치와 헌법재판소의 ‘1인1개소법’ 합헌 판결, APDC 2019의 성공개최 등 30대 집행부가 얻은 성과를 설명한 뒤 “20일부터 인수위 활동을 시작하는 새 집행부가 회원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신뢰를 얻기를 기대하며, 저도 치협 명예회장으로서 보탬이 될 것”이라 다짐했다.

김 회장은 특히 “31대 선거에서 만연했던 불법 선거운동이 재발하지 않도록 새 집행부가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나 임기 내에 이루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날 김 회장의 모두 인사말 전문.

안녕하십니까!

협회장 취임 인사를 드린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임기를 마치는 시점에 치과계 기자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게 되어 만감이 교차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현재 신종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전국 치과의사 회원들께서는 정상적인 치과 운영이 어려울 정도로 힘든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협회장으로서 마스크, 알코올 등 코로나 방역용품 긴급 지원을 위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서 회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밤낮없이 뛰었고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아무쪼록, 조속히 빠른 시일 내 전국의 모든 치과가 정상화되고 회원님들께서도 평안한 일상을 되찾게 되시길 희망 하겠습니다.

돌이켜 보면, 저는 회장 임기가 시작된 2017년 5월 1일 이후 지난 3년 동안 ‘회원이 주인입니다’라는 회무철학을 바탕으로 정책·소통·화합의 세 가지 원칙 아래 모든 정책적 결실을 반드시 회원들에게 돌려 드리겠다는 회원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치과계의 현안 해결에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와 30대 집행부의 공약 중에 잘 아시다시피, 상당 부분 성취되었긴 하였지만, 솔직히 예측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이루지 못한 것들도 있습니다.

이처럼 본의 아니게 아직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에 대해서는 새롭게 취임하시는 신임 협회장께서 적극 해결해 나가시리라 기대 하겠습니다.
 

(왼쪽부터)나승목 부회장, 케서린 켈 회장, 김철수 회장, 페르난데스 전 회장, 세네디게 사무총장이 APDC2019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나승목 부회장, 케서린 켈 회장, 김철수 회장, 페르난데스 전 회장, 세네디게 사무총장이 APDC2019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다른 한편, 의미 있는 성과들도 적지 않았다는 점에 뿌듯하고, 회원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특히, △12년 만에 보건복지부 내에 구강 보건 전담부서인 구강정책과를 설치한 일과 △20여 년 숙원사업인 자율징계권 확보를 위한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추진 △헌법재판소의 1인 1개소법 합헌 판결 △의료광고 사전심의제도 부활 △노인 틀니와 임플란트 본인부담금을 인하하여 약 2000억여 원의 진료비 수입증가 △개원가의 실질적인 절세 근간 마련을 위한 세무, 회계 정책 추진 △12세 이하 광중합복합레진 급여화 시행과 관련해 관행 수가에 근접한 현실적인 수가 반영 △건강보험 수가도 8년 만에 최고치인 3.1% 인상 △미수련자 1911명의 통합치과 전문의 취득 △국민 및 회원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e-홍보사업 추진 △APDC2019 아태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치과계의 위상 제고 △카드수수료율을 0.9% 인하하여, 전체 치과의 연평균 900억 원에 달하는 카드수수료 부담금 절감 △윤리포럼 설립을 통한 도덕성 회복운동 추진 △보조인력 구인난 해결을 위한 치과위생사 입학 정원 210명 증원 △치의학연구원 설립 적극 추진 등 회원 여러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이뤄낸
30대 집행부의 여러 성과들은 평생토록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와 30대 집행부의 성공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고 격려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를 이어 5월 1일부터 새롭게 대한치과의사협회를 이끌어 가실 이상훈 당선자님은 안팎으로 리더십과 역량을 갖춘 훌륭한 분이신 만큼 다양한 치과계의 여러 난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3만 치과의사 회원님들께서는 31대 집행부의 다양한 추진정책 공약들을 통해 미래 치과계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추진해 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리며 또한, 이상훈 당선자께서도 개원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회원과 약속한 여러 희망공약들을 성실히 실천해 나감으로써 치과계와 회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든든한 치과계로 거듭나게 할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회원 여러분!

이제 저는 본분인 한 사람의 치과 의료인으로서, 국민 구강건강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퇴임 이후에도 치협 명예회장으로서, 치과계와 대한치과의사협회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 덕분에 협회장으로 선출되던 그때의 설렘과 기쁨을 항상 가슴 깊이 감동의 추억으로 담아 두겠습니다.

끝으로, 저와 함께 치과계의 발전을 위해 30대 집행부의 일원으로서 성실히 회무 활동을 펼쳐 주신 모든 임원님들과 그리고 사무처 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3만 치과의사 회원 여러분!

지난 3년 동안 협회장인 제게 보내주신 깊은 관심과 성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코로나19로 인한 힘든 시간을 잘 극복하고 일상을 되찾아 진료 현장이나 가정에서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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