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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X 전시회 참관객 관리 강화한다”
“SIDEX 전시회 참관객 관리 강화한다”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0.06.03 2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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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참가업체와 상생 위해 전시장 상품권(3만 원) 발행
치협, 임원 일동 명의로 “SIDEX 2020 행사취소 강력 권고”

서울시치과의사회 창립 제95주년 기념 2020년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제17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 2020)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치는 ‘참관객 관리 강화’를, 치협은 ‘행사취소’를 권고하고 나서 한 지붕 두 가족의 어설픈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철저한 방역과 안전한 대회 운영을 약속한 SIDEX 2020 조직위원회(위원장 김덕)는 참관객의 철저한 신원 확인과 동선 관리를 위해 관람 인원을 제한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시회 무료 사전등록은 △치과의사 △진료 스태프 △전시 참여 업체 종사자로 한정한다는 계획이다. 치과대학 및 관련학과 재학생, 동반 가족 등 일반인은 전시회 관람이 제한된다. 실 구매력이 있는 참관객으로 대상을 제한함으로써 방역 효과는 높이고 전시업체의 만족도는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SIDEX 2020 조직위는 “올해 SIDEX는 당초 계획보다 축소된 300여 부스 규모로 개최하게 됐다”면서 “방역을 최우선 목표로 안전한 SIDEX로 K 방역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행사장 전역에서 KF94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며, 미착용 시 출입이 제한될 수 있는 만큼 현장의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IDEX 조직위는 또 학술대회 사전등록자에게 문자를 전송하고, SIDEX 2020의 주요 운영방침을 명확히 전달했다.

먼저, 등록처(1층 A홀)에서 등록확인서(또는 휴대폰으로 전송되는 등록바코드)와 코로나19 체크리스트를 제출해 명찰을 수령하고, 등록자에게 배포되는 방역패키지(KF94 2매, 페이스 쉴드, 손 소독제, 라텍스 글러브)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학술대회 보수교육 점수 인정과 경품추첨 기준은 예년과 동일하게 현장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다. 학술대회 사전등록자는 학술대회 현장에 참석해 강연장에서 명찰을 태그해야 보수교육 4점이 인정된다(입장-퇴장 태그 별도). 토-일 양일간 온라인 중계로 진행되는 경품추첨 행사도 현장 응모함에 경품권을 넣어야만 대상이 되나 추첨 현장에는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SIDEX 조직위는 전시 참가업체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전시 부스에서 사용 가능한 3만 원 상품권을 1,400여 명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당첨된 학술등록자에게 행사 전 모바일로 전송되며, 상품권은 전시회 현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SIDEX 조직위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안팎의 어려움이 큰 상황이지만 철저한 방역으로 안전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행사장 방문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주길 바라며, 등록 시 배포되는 KF94마스크, 페이스 쉴드, 라텍스 글러브 착용과 손 소독제 사용 등 현장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한편, 1일 첫 정례브리핑에서 SIDEX 2020 행사취소를 권고한 치협이 다시 강력한 권고문을 임원 일동 명의로 발표해 향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치협은 권고문에서 “정부는 5월 29일 COVID19 사태의 추가확산 위험성을 방지하고자 수도권에서의 방역 조치를 6월 14일까지 강력하게 시행하면서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고 있다”며 “최근 정부는 공적 서류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의료인에게 솔선수범하며 적극 실천하는 모습을 매우 강하게 요청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치협은 특히 “엄중한 시국에 시덱스 강행에 대한 국민의 비난 여론이 하늘을 찌를 듯 비등해 지고 있다”며 “국민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의료계의 발전은 요원해지고, 인류와 국민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일을 넘어서는 명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경고한 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서울시치과의사회와 시덱스 조직위원회에 SIDEX2020 행사취소를 강력하게 권고 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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