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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첨단의 조화’로 치의학계에 큰 감동 선사
‘전통과 첨단의 조화’로 치의학계에 큰 감동 선사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0.07.27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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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철학회 제83회 학술대회, 코로나19에도 900여 명 참여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권긍록) 제83회 학술대회가 25, 26일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서울)에서 ‘전통과 첨단의 조화: 材, 器, 그리고 人’을 대주제로 지켜져야 할 전통의 가치와 새롭게 소개된 방법들을 잘 조화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개최됐다<사진>.

‘The Harmony of The Tradition and Cutting-edge : Materials, Instruments and Human being’ 주제 학술대회 해외 연자로는 임플란트 심미보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Arthur Partiyan 박사가 ‘Restoration of implants placed at different angulation on fully edentulous ridges with Screw-retained Implant-Supported Zirconia Restoration’을 주제로 강연했다.

Partiyan 박사는 완전 무치악에서 각도가 다르게 식립된 임플란트들의 보철 수복 과정을 통해 심미와 기능을 동시에 증진하면서 지르코니아를 사용하는 보철적 방법을 설명했다. 국제적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시기임에 따라 실시간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한 강연 및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학술대회 기간 중 각 치과대학병원 등 수련 기관의 전공의들은 그동안 연구하고 준비한 임상 결과 등에 대한 구연발표 및 포스터 발표를 했으며, 학회는 우수 발표에 대해 공정하게 심사하여 시상했다.

또, 요즘 관심이 많은 감염관리에 대해 라성호 원장(서울미소치과)이 강연했고, 이병진 원장(콩세알구강건강연구소)은 보철환자의 구취 원인과 치료에 대해, 그리고 김응빈 교수(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는 미생물 생태학 관점에서 본 구강 건강에 대하여 각각 강연했다.

보철학회 학술대회에서 진행된 치과기자재 전시장 모습.
보철학회 학술대회에서 진행된 치과기자재 전시장 모습.

특히, 보철학회 학술대회에서 항상 관심이 집중되는 패널 토의는 문홍석 교수(연세대), 안수진 교수(경희대), 이수영 원장(라인치과), 그리고 이양진 교수(분당서울대병원)가 참여했다. 이번 패널 토의에는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임상의를 대상으로 궁금한 점을 사전 조사한 뒤 경험 많은 패널들이 족집게 과외처럼 명쾌하게 해답을 제시해 효율을 높였다.

본격 학술대회 첫날일 25일에는 ‘배워야 할 첨단’ 세션이 진행됐다. 이 세션에서는 구강스캐너를 임상에서 활용하고 있는 김종엽 원장(보스톤스마트치과)과 신준혁 원장(디지털아트치과)이 실제 임상에서 어떻게 구강스캐너를 사용하고 있는지, 개원의의 관점에서의 생각을 정리해 호평을 받았다.

이어 26일 ‘지켜져야 할 전통’ 세션에서는 기본적인 임상술식에 대해 다시 잘 숙지할 수 있도록 안승근 교수(전북대)는 ‘고정성 보철의 실패 원인과 재치료 시 주의사항’에 대해, 조리라 교수(강릉원주대)는 ‘국소의치 성공을 위해 반드시 피해야 할 critical errors’에 대해, 그리고 이준석 교수(단국대)는 ‘총의치 성공을 위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각각 짚어줬다.

26일 오후에는 보철학회 최초로 라이브 세션이 준비됐다. 닥터허치과의 허봉천·허영구 원장이 CT 촬영부터 가이드 제작, 가이드를 이용한 임플란트 식립, 그리고 즉시 보철까지 90분 동안 실제 환자에서 완성해가는 과정을 현장에 생중계하여 많은 관심을 모았다.

마지막 클로징 심포지엄에서는 '디지털 보철수복재료의 현주소'를 주제로 허중보 교수(부산대)은 ‘세라믹 심미 소재에 따른 적응증과 접착 방법의 현주소’, 성무경 원장(목동부부치과)은 ‘보철수복재료의 현주소와 예지성있는 치료를 위한 선택’을 주제로 강연해 실제 임상에서 재료선택부터 치료 방법 결정에 대한 회원의 식견을 넓혀주었다.

권긍록 회장(가운데)을 비롯한 임원진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권긍록 회장(가운데)을 비롯한 임원진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보철학회 권긍록 회장 등 집행부는 26일 오전 학술대회 중간에 기자간담회를 열어 학회 현안 등을 설명했다. 학회는 “이번 83회 학술대회는 4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늦게 진행됐다”며, “정부의 단계별 생활 속 거리두기 등과 관련하여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철저히 준수해 안전한 학술대회가 되도록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보철학회는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여러모로 조심스러운 상황이지만, 그동안 학술강연에 목말라 하는 회원을 위해 좋은 강연을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참석자 전원에게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체온측정, 손 소독제 사용은 물론, 전문 방역업체가 쉬는 시간 등 학술대회 기간 중 대회장 곳곳의 방역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보철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사전등록을 조정해 900명 정도가 참가했다”며 “춘계가 하계 학술대회로 치러져 11월 추계 학술대회가 부담되지만,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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