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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규 목요사진관 45] 하롱베이
[한진규 목요사진관 45] 하롱베이
  • 한진규 원장
  • 승인 2020.09.15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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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거 얼마 안되었는데, 갈아야 하나요? 한지 4, 5년밖에 안된 것 같은데요.”
초진 엑스레이를 찾아보니, 10년 전에 왔을 때도 끼워져 있던 크라운입니다.
“그동안 오랜 시간 맛있는 것 잘 드시도록 애를 써준 금니였네요~”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기 시작하면서,
수십만 장의 사진이 여러 개의 하드디스크에 나뉘어 있다 보니,
찾는데 어려움이 생깁니다.
분명 3~4년 전에 다녀온 것으로 생각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습니다.
더 오래전인 6~7년 전의 사진들이 모아진 하드디스크를 뒤져보니 거기에 있네요.

과거라는 시간을 기억하고 지워버리는 것.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추억은 가깝고 생생하게,
몸서리 쳐지게 아팠던 순간은 작고 멀게라고 의미를 부여해봅니다.

지금 주력으로 사용하는 기종과는 다른 카메라로 촬영한 오늘의 사진은
섬들이 용의 형상으로 바다에 머물고 있는 하롱베이의 아침 풍경입니다.
좋은 사람들과의 즐거운 추억은 늘 덤으로 따라옵니다.

 

Time Fixer 한진규 원장

△제1회 치의미전 사진부문 특선(2013)
△시그마 하늘사진공모전 대상(2014)
△제2회 치의미전 사진부문 1등(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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