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7 16:51 (수)
[한진규 목요사진관 47] 한가위
[한진규 목요사진관 47] 한가위
  • 한진규 원장
  • 승인 2020.09.29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속도로와 철도 등이 국토 구석구석을 잘 연결해주지 못하던 20여 년 전에는
12시간 이상을 가다 서다를 반복한 끝에야 고향땅에 도착하여
반가운 부모님과 형제들, 그리고 동문 친구들을 볼 수 있기도 하였습니다.
어렵사리 내려가서인지 서로가 더 반갑기도 하고,
되돌아갈 걱정에 안부를 물을 시간은 왜 이리 짧은지 하는 아쉬움도 많았었지요.

그 때보다 훨씬 잘 닦인 길과 더 빠른 기차와 비행기가 대기를 하고 있는 올해는
고향길이 더 멀게 느껴집니다.
코로나라고 하는 장벽이 사람들 사이사이를 갈라버린 탓도 있겠지만,
‘나이 듦’ 이라고 하는 시간과의 싸움에 밀리고 있지는 않은지?
타인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구태의연함을 강요하는 ‘꼰대’가 되어가기 때문은 아닐지?

밤새워 담소를 나누었던 그 시절 그 사람들이 유난히 그리워지는 올해 추석입니다.

건강히, 평안히 추석연휴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Time Fixer 한진규 원장

△제1회 치의미전 사진부문 특선(2013)
△시그마 하늘사진공모전 대상(2014)
△제2회 치의미전 사진부문 1등(2016)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