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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으로 다가온 수능, 최상의 컨디션 위해선?
눈앞으로 다가온 수능, 최상의 컨디션 위해선?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0.11.17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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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학년도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왔던 학습 내용을 정리하는 마무리 단계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보다는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턱관절 통증’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대비하세요!

수험생이 겪고 있는 불안감과 스트레스는 턱관절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무의식적으로 어금니를 꽉 물며 공부하는 습관은 수면시간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갑작스럽게 입을 벌리거나 하품을 하다 턱관절과 저작근 일대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강수경 교수는 “정서적 스트레스, 섭취 음식에 따른 외상, 이갈이, 이 악물기 등 턱관절 장애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며 “수능이 다가올수록 불안해지는 수험생들은 자연스럽게 턱관절 통증을 호소하는데, 턱관절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단단하고 큰 음식보다는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식단을 편성하고, 긴장과 스트레스 해소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림 1. 안복행법 복부마사지
그림 1. 안복행법 복부마사지

여학생이라면 하복부, 허리 등에 발생하는 월경통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사춘기 이후 폐경기까지 1달에 한 번씩 매번 겪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지만, 신체 내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므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다. 이는 수능 당일 컨디션 유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센터 장준복 교수는 “월경통은 개개인에 따라 호소하는 증상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생리가 다가오는 기간에는 과로하거나 긴장하지 않도록 하며, 아랫배와 하체는 최대한 따뜻하게, 꽉 끼는 스키니진이나 짧은 치마는 기혈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착용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경통 완화에 효과적인 마사지법은 <그림 1>과 같다.

1) 반듯이 누워서 두 무릎을 세우고 근육을 느슨히 한다.
2) 손바닥을 비벼 따뜻하게 한 후 배 전체를 20~30회 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가볍게 비벼준다.
3) 그림과 같이 배를 가로 3등분, 세로 3 등분해 양손의 손가락 끝으로 위에서 아래로 차례차례 눌러준다.
4) 손으로 눌렀을 때, 단단하게 느껴지는 곳이 있으면, 더 정성스럽게 문질러준다.
5) 누를 때는 입으로 숨을 내쉬고, 뗄 때는 조용히 코로 숨을 들이쉰다.
6) 마지막으로 배 전체를 20∼30회 손바닥으로 가볍게 비벼준다.

욕심은 잠깐 넣어두세요! 새로움은 컨디션 유지에 부담 줄 수 있어

그림 2.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지압법= 귀에 놓는 침인 이침의 혈자리(신문(神門), 심(心), 신(腎), 뇌간(腦幹))를 주기적으로 지압해주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림 2.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지압법= 귀에 놓는 침인 이침의 혈자리(신문(神門), 심(心), 신(腎), 뇌간(腦幹))를 주기적으로 지압해주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쉬운 마음에 벼락치기를 위해 밤을 새거나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금물이다.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와 피로 유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금의 욕심조차 화(火)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에 기존의 생체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윤나 교수는 “컨디션 회복에도 체력과 시간이 필요한 만큼,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보다는 그동안 준비해왔던 그대로 꾸준함을 유지해야 한다”며 “수능일이 다가올수록, 시험 스트레스로 답답함, 두통, 소화불량, 불면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틈틈이 스트레칭, 기공 명상 등으로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사도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불안과 긴장은 소화기관을 예민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평소 부담되지 않게 먹던 음식을 우선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아침 식사가 뇌 기능 및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평소 먹지 않던 아침 식사를 무리하게 챙겨 먹으면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식사량이 많아지면 졸음이 밀려올 수 있으니, 평소 식사량의 2/3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김윤나 교수는 “너무 맵거나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집중력 향상을 위해 단백질과 탄수화물 섭취는 필수”라며 “열량 보충을 위한 간식으로 초콜릿, 사탕, 바나나 등 단당류 음식이 좋으며,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는 두통이나 이뇨 작용을 촉진하므로 따뜻한 차나 생수 섭취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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