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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 실기시험 표준화 논문 ‘주목’
치의 실기시험 표준화 논문 ‘주목’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1.02.02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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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양현 교수팀, 환자 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논문 발표

대한치의학회(회장 김철환)가 2020년 12월에 발간한 Journal of Korean Dental Science(편집장 이기준, JKDS) 제13권 2호에 2021년 하반기에 시행되는 치과의사 실기시험과 관련된 표준화 환자 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가 게재돼 주목된다.

전양현 교수(경희치대)가 이끈 연구팀(김영재, 김주아, 김윤진, 박병건, 심준성, 조리라, 양수진, 신동훈)은 2021년 하반기에 시행을 앞둔 치과의사 ‘가형’ 실기시험이 Objective Structured Clinical Examination(OSCE) 형식으로 표준화 환자를 이용해 Patient-Dentist Interaction(PDI)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Clinical Performance Examination(CPX)이므로 이를 공정하고 신뢰성 있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표준화 환자가 기본소양과 채점자로서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는 이에 따라 표준화 환자 교육교재를 개발하기 위해 국내·외 실기시험 표준화 환자 교육교재를 분석하고, 국내 11개 치과대학 관계자를 대상으로 세미나 및 설문조사를 통한 자문을 받았다.

전양현 교수
전양현 교수

이번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첫째, 실기시험을 위해 기본적으로 표준화 환자가 갖추어야 할 역량과 기준으로 표준화 환자를 선발해야 하며, 기본적으로 숙지하고 있어야 하는 내용을 동영상으로 표준화 환자 사전 기본교육한 후 사전 현장 교육을 진행하도록 한다.

둘째, 표준화 환자 사전 현장 교육을 할 때는 표준화 환자 역할 및 평가 결과표 교정(calibration) 과정이 필요하므로 시나리오 사례에 대한 동영상을 시청한 후 시청한 동영상에 대해 토의를 진행한 후 실제 표준화 환자 역할을 실습해 보고 채점자로서 신뢰성 있게 역할을 하기 위해 평가 결과표 교정에 대한 실습을 진행하도록 한다.

셋째, 치과의사 실기시험의 가형은 표준화 환자 역량과 교육에 의존하기 때문에 실기시험 평가에 대한 공정성은 표준화 환자에게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표준화 환자가 동일한 사례에 대하여 재현성 있는 평가를 하여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실기 문항으로 역할 훈련과 채점 훈련을 시행하도록 한다.

연구팀은 “본 연구에서는 표준화 환자 역할과 자질을 정의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시행하기 위한 표준화 환자 교육내용을 개발했다”며 “본 연구 내용은 치과의사 국가시험의 실기시험이 공정하고 신뢰성 있게 시행하기 위한 표준화 환자의 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논문 원문은 대한치의학회 홈페이지(www.kads.or.kr)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JKDS는 연간 2회 발간하며 치의학의 기초와 임상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영문학회지로 연구성과가 뛰어난 논문을 게재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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