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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규 목요사진관 63] 입춘방(立春榜)
[한진규 목요사진관 63] 입춘방(立春榜)
  • 한진규 원장
  • 승인 2021.02.04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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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렇지만, 농사는 옛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과였고,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근원이었습니다.
3명이상이 모이면 한다는 작당도 우선은 먹은 이후의 일입니다.
특히 4계절이 비교적 뚜렷한 동양권에서는
식량 확보와 관련한 계절 변화를 연구하는 천문 지리에 관한 학문은
농사와 관련하여 더욱 중요한 의미가 있었을 것입니다.

음력 360일을 4계절의 변화에 따라 각 6개씩 총 24분할을 나누어
각각에 농사와 관련된 일들을 내포한 이름을 붙인 것이 24절기입니다.
‘입춘’은 그 절기 중 첫 번째로 시작을 알렸습니다.

춥고 힘든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봄을 맞이할 때에는
건양다경(建陽多慶)과 국태민안(國泰民安), 입춘대길(立春大吉) 등을 대련으로
기둥이나 난간 양쪽에 붙이고,
대문에는 좌청룡 우백호로 용(龍)자와 호(虎)자를 붙였습니다.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하고 개문백복래(開門白福來)하시기 바랍니다.
“땅을 쓸으니 황금이 나오고, 문을 여니 만복이 들어온다.”
자고로 집 문만이 아니라 마음의 문을 열어야 더 큰 복이 들어옵니다.

용과 호 보다 더 무서운 ‘개’가 있으니,
코로나-19는 얼씬도 못하고 물러나는 2021년도가 되길 기원합니다.

 

Time Fixer 한진규 원장

△제1회 치의미전 사진부문 특선(2013)
△시그마 하늘사진공모전 대상(2014)
△제2회 치의미전 사진부문 1등(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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