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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대생·전공의에 신용대출 한다
치대생·전공의에 신용대출 한다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1.04.07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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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신협, 연리 2.5% 초저금리로 ‘어부바신용대출’ 시작

서울치과의사신용협동조합(이사장 정관서)이 조합원이 아닌 치대생과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에게 연리 2.5%라는 파격 조건으로 신용대출을 한다고 7일 밝혔다. 서치신협은 치과의사로 구성·운영되는 치과의사 전문 금융기관으로서 농협, 수협, 새마을금고 등과 같이 치과의사들만의 특화된 금융기관이다.

서치신협은 치과대학 졸업 후 개원에 어려움이 많던 치과의사를 위해 1979년 3월 설립됐으며, 현재 서울지역 4,000여 명의 치과의사가 가입해 각종 여·수신 상품을 활발히 이용하고 있는 중대형 조합(금융자산 2,200억 원-서울소재 조합 118개 조합 중 30위권)으로 성장했다.

서치신협은 지난 2월 이사회에서 조합설립 초기 경영원칙을 상기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재학생(예과, 본과)과 인턴, 레지던트에게 서치신협의 금융상품을 타 금융기관에 비해 저렴하게 이용케 하여 안정적인 학교생활과 의사 생활을 원만히 수행할 수 있도록 ‘어부바신용대출’을 출시키로 했다.

이번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서치신협은 재학생과 인턴, 레지던트를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며, 이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홍보 마케팅을 연구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서치신협의 어부바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재학생과 인턴, 레지던트는 서치신협의 공동유대 범위에 속해있는 서울권역에서만 가능하다. 이에 따라 서울대, 경희대, 연세대 치과대학(치전원) 학생과 서울 소재 병원에서 근무하는 인턴, 레지던트가 대출 대상이 된다.

서치신협은 이미 각 학교에 협조공문을 보낸 상태이며, 추후 일정이 확정되면 신협 직원이 각 학교에 직접 방문해 대출서류를 받거나, 서치신협 본점(서울 마포구 합정동 413-7) 1층에서도 접수한다. 본점에서 서류를 접수할 경우 소정의 사은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서치신협 최영석 상임이사는 “현재 조합원 대출액의 30% 상당을 비조합원에게 대출할 수 있게 되어있어 조합원이 아닌 사람에게도 많은 대출이 이뤄지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우리 신협의 잠재적 미래 고객인 치대생이나 전공의에게는 저금리의 대출 혜택이 없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최 이사는 “대출한도는 예과 재학생 1,000만~레지던트 8,000만 원이고, 연리 2.5%는 거의 원가 수준이라 할 수 있다”며 “대출 기간도 2년에 3년을 연장해 5년이지만, 이후라도 연장할 수 있어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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