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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치과계 이슈, 긍정적 정리될 것”
“복잡한 치과계 이슈, 긍정적 정리될 것”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8.09.2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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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치협회장, 치위생사 업무영역·공정위 제소·e-홍보 등 현안 설명
김철수 치협회장
김철수 치협회장

“최근 치과계에 복잡한 일들이 많이 있지만 긍정적 방향으로 잘 정리되길 기대한다.”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이 △치과위생사 업무영역과 △전문의시험 응시자격 등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치과계 전반의 문제와 함께 △e-홍보사업 등 치협의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냈다.

김 회장은 20일 치협 인근 모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지면서 치과위생사 업무영역 문제를 먼저 거론했다. 그는 “치협이 치위협에 문제 해결을 위해 치과 종사 인력의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입장을 전달했다”면서도 “치위협의 내부 문제가 극심해 치협과 대표성을 가지고 논의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했다.

협상 파트너로서의 기능이 애매하다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치과위생사는 한 가족이므로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수수방관하진 않을 것”이라며 “업무영역 혼란 정리를 돕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복지부와 치협, 치위협, 간무협 등으로 협의체 구성을 논의하되 △현재 치위협과 간무협의 갈등으로 부담이 된다면 복지부·치협·치위협과 복지부·치협·간무협 등 협의체를 따로 구성해 둘로 운영할 수도 있다고 제시했다.

김 회장은 “입법예고 기간 내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협의체 구성으로 업무범위, 의료행위 항목 등을 논의키로 하는 데 공감을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5월 12일 치협 제67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5월 12일 치협 제67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열리고 있다.

김 회장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건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전문의시험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년처럼 협회비 완납증명서를 첨부토록 한 데서 비롯됐다. 회비 완납증명서는 예전에도 첨부토록 했으나 전에는 전공의들이 주 대상이라 문제가 없었고, 지난해에는 기수련자가 응시하면서 개업 햇수가 긴 치과의사가 20년까지 완납해야 한다는 데서 문제를 제기하고, 복지부에 민원을 넣었다는 것.

이에 따라 복지부는 치협에 회비완납증명서 첨부를 제외토록 했고, 치협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복지부가 치협 감사를 2회 실시하기도 했다는 것이 김 회장의 설명이다.

“결국 시험을 보지 않은 미납 회원이 공정위에 제소를 하면서 심각한 문제가 됐다”는 김 회장은 “김&장법률사무소를 통해 공정위에 최대한 항변토록 준비하고 있다”며 “28일 공정위에서 열리는 협회와 응시자 대면 진술에 직접 나가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특히 “내년에 전문의 시험이 있을 것이므로 올해 12월 내에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협회가 적극 대처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더라도 모든 책임은 회장인 제가 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10월 1일로 오픈 예정된 e-홍보사업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김 회장은 “치과의사의 이미지 회복을 위해 스스로 존경받는 전문가가 되도록 하고, 국민을 움직이는 홍보가 필요하다”며 “블로그와 유투브, 카드뉴스 등으로 대국민·대회원 홍보를 할 것”이라 설명했다.

e-홍보를 위해 치협은 치매 관련 동영상 등 10여 개 컨텐츠를 탤런트 길용우 씨를 홍보대사로 정해 촬영을 마쳤으며, 앞으로 다목적 홍보 추진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항간에서 우려하는 ‘FDI 총회 유치 추진’과 관련해 “우선 내년 APDC 대회에 매진한 후 다음 일을 생각할 것”이라며 “FDI 총회 유치 ‘추진’이 아니라 ‘타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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