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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현 쌤의 환자 상담 tip [2]
강병현 쌤의 환자 상담 tip [2]
  • 강병현 대구시치과의사회 정보통신이사
  • 승인 2018.10.03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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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와 임플란트 치료 시 컴플레인을 줄이려면
강병현 대구치 정보통신이사
강병현 대구치 정보통신이사

* 틀니 장착 후 틀니가 불편해서 못 쓰겠다는 환자

전 개인적으로 틀니를 delivery하고 나서 처음에는 아프고 불편한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물론 틀니 고수께서 치료하신 틀니는 다르겠지만요^^). 그런데 환자 입장에서는 고생해서 만든 틀니인데 끼고 나서 아프면 컴플레인이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틀니 치료 시 이런 컴플레인을 줄이고 치과의사가 스트레스를 덜 받기 위한 첫 단계는 치료 전 그리고 치료 동안의 지속적인 환자 상담이라 생각합니다.

“환자분, 틀니는 치아 대신 잇몸으로 힘을 줘서 씹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잇몸이 많이 아프실 겁니다.”

“환자분은 똑같이 틀니를 만들어도 남은 치아가 적고 많이 약해서 틀니 적응하시는데 시간이 좀 걸리실 겁니다.”

“다리 다친 사람에게 목발은 다친 다리를 도울 뿐이지 절대 다리역할을 온전히 할 순 없듯이 틀니도 씹는 걸 도울 뿐이지 절대 본니가 될 순 없습니다. 본니가 있을 때랑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이러한 멘트를 틀니 진단부터 인상, 배열 체크 등 환자가 내원할 때마다 저는 환자 귀에 못이 박이도록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틀니를 delivery 하는 날 환자가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인 “이제 틀니 치료 끝난 거죠? 더 이상 안 와도 되죠?”라는 질문엔

“어르신, 틀니는 만드는 게 반이고 만들고 나서 조정 하는 게 반입니다. 틀니는 아무리 잘 만들어도 적응하시는데 보통 한, 두 달 정도가 걸립니다. 환자분이 계속 쓰시면서 스스로 적응하시기도 하지만 치과에 오셔서 조정하시면 적응하시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니 틀니 다 만들었다고 안 나오시는 게 아니라 불편한 점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나오셔서 꼭 손 좀 보는 게 좋습니다.” 정도의 대답을 하는 편입니다.

노인 환자에 대한 진료 시 설명을 최대한 자세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노인 환자에 대한 진료 시 설명을 최대한 자세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임플란트의 수명에 대해 궁금해하는 환자나 임플란트하면 평생 가냐고 묻는 환자에게

환자 입장에서는 비교적 비싼 치료비를 주고 하는 임플란트이기 때문에 수명이 당연히 길 거라고 생각하지만 임플란트도 언제든지 탈이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환자 상담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질문을 하는 환자에게 주는 대답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예전에는 임플란트가 반영구적이다, 평생 간다라는 말이 있었는데 임플란트도 얼마든지 빠질 수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임플란트를 하신 것을 새 이가 났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초등학생 때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는데 이 영구치가 보통 20~30대 시절까지는 유지가 되다가 40대가 되면서부터 풍치로 인해 하나 둘씩 탈이 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런 본니도 보면 관리가 안 되어서 일찍 빠지는 치아가 있는 반면 죽을 때까지 평생 유지되는 치아도 있습니다.

임플란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술이 잘되었다는 전제조건하에 보통 10~20년 정도까지는 유지가 잘 되지만 환자분의 관리 여하에 따라 본니가 빠지듯이 임플란트도 빠질 수도 있으며 반대로 평생 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 관리라는 것은 첫 번째는 환자 본인의 평소 구강 위생관리(양치질)이며, 두 번째는 정기적인 치과 치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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