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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만 같았던 ‘YESDEX 2018’ 여정을 마치며
꿈만 같았던 ‘YESDEX 2018’ 여정을 마치며
  • 강병현 대구시치과의사회 정보통신이사
  • 승인 2018.11.19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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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현 이사
강병현 이사

YESDEX의 “YE”는 영남(YEongnam)의 영어 약자로, 영남권에 있는 5개 지부의 치과의사회(대구·부산·울산·경북·경남 )에서 공동으로 주관지를 순환해가며 1년에 한 번 개최하는 국제 치과 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 전시회이다.

올해에는 대구지부 주관으로 행사를 준비했는데 우리의 최대 관심사 혹은 주목표는 어떻게 하면 업체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행사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느냐는 것이었다.

그래서 일단 슬로건부터 ‘거부할 수 없는 유혹’으로 정하여 회원들의 관심과 자발적 참여를 최대한 유혹해(?) 보려고 노력하였다.

통상적인 치과학술대회 및 기자재 전시회는 그 명칭에 나타나 있듯이 크게 학술 분야와 전시 분야의 두 파트로 나누어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YESDEX 2018’ 역시 학술과 전시 두 개의 영역으로 구분하여 개최되었고 이번 행사가 어떻게 준비되고 진행되었는지 두 분야로 나누어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1) 학술파트
학술강의 프로그램을 계획할 때 가장 신경 쓴 부분 중 하나가 토요일 오전에 어떻게 사람들이 행사장에 오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YESDEX 일정은 토요일 오전부터 시작되는데 대부분의 치과가 토요일 오전에는 진료를 함에 따라 그 시간대에는 행사장이 조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사회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저명인사를 초청하여 강의를 진행해보자는 것이었다.

초청 대상을 누구로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대상자 선정과 물색에 많은 고민과 논의를 하였고 초청자 선정과 연계하여 강의 주제를 선정하는 것도 주제의 실용성과 시의성 등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만만치가 않아 많은 고심을 하였다. 수차례 논의 끝에 최종적으로 공부의 신(공신) 강성태와 혜민 스님을 초청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섭외하게 되었다.

강성태 강의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하여 학생 혹은 수험생 자녀를 둔 회원의 학부모 역할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하였다. 그리고 혜민 스님 강의는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치과 선생님들을 위한 마음치유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하였는데 400명 강의실이 꽉 차는 바람에 서서 듣는 사람들도 많을 만큼 대성황이었다.

이외에도 통합치의학 임상전문의 오프라인 교육과 스텝들을 위한 보험교육도 함께 진행하여 더욱 많은 치과 의료인들이 행사장을 찾아 자신에게 필요한 다양한 강의를 골라 들을 수 있도록 하여 많은 호응을 받을 수 있었다.

2) 전시 파트
전시회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점은 참여한 각 의료업체의 부스에 가급적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찾아와서 전시된 제품들을 둘러보면서 제품정보에 대한 문의와 구매를 함으로써 전시장을 최대한 붐비게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휴게실도 카페처럼 꾸며 관람객이 편히 쉴 수 있게 했다.
휴게실도 카페처럼 꾸며 관람객이 편히 쉴 수 있게 했다.

그래서 이번에 기획한 것 중 하나가 YESDEX 기간에만 한시적으로 운영을 하는 온라인쇼핑몰인 Yes mall이다. Yes mall은 예스덱스 홈페이지에 행사 시작일 전에 게시를 하여 공항 면세점처럼 미리 인터넷을 통해 제품을 사전 주문하면 행사당일 전시장 부스에서 바로 물건을 결제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사전 주문한 회원 중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수여하는 경품이벤트도 시행하여 Yes mall에 대한 관심과 활발한 참여를 유도하였다. 치과 회원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시간과 노력으로 필요한 제품을 사전에 탐색하여 비교적 안심하고 수월하게 구매를 할 수 있고 절약된 시간 동안 시간에 쫓기지 않으면서 다른 부스를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이, 업체 입장에서는 더 많은 구매자를 확보하여 자사 제품을 폭넓고 편리하게 홍보하고 판매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기획하게 되었다. 핸드피스와 같은 일부 품목의 경우 준비한 물량을 완판 후 추가 입고까지 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총매출액 1억 3천만 원을 달성하는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었다.

전시장 내에 설치된 핸즈온 부스가 많은 관심을 끌었다.
전시장 내에 설치된 핸즈온 부스가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전시장 내에 투명유리 부스로 된 핸즈온 강의실도 함께 운영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회원들이 부스를 돌아다니다 쉴 수 있도록 카페 같은 분위기의 휴식공간도 마련하여 회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기도 하였다.

개인적으로 두 달간 Yes mall을 준비하고 운영하면서 온라인상에서 제대로 구현이 되고 정상적으로 가동되는지에 대한 걱정에서부터 회원들의 반응과 참여 여부에 대한 염려 등 위궤양에 걸릴 만큼 심리적인 압박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YESDEX 행사가 끝나고 회원들로부터의 격려와 호의적 반응에 그간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날리고 나니 이제는 이 모든 게 꿈이었던 것처럼 하나의 정겨운 추억으로 남는다.

‘YESDEX 2018’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대구치과의사회 집행부와 조언과 참여를 해주신 회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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