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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가능성으로 후보 단일화 하겠다”
“당선 가능성으로 후보 단일화 하겠다”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8.11.22 0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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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김재성 출마 선언 “최유성 나오면 법적 대응” 주장도
김재성 경치 전 부회장
김재성 경치 전 부회장

김재성 경기도치과의사회(경치) 전 부회장이 12월 28일 치러지는 경치 재선거에 ‘힘 있고 강한 지부’를 슬로건으로 출마 선언을 하면서 3대 공약과 3대 선결과제를 제시했다.

김 전 부회장은 20일 오후 7시 경기 의정부시 모 중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무효 소송을 한 것은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며 “1년 3개월의 짧은 임기에도 출마하는 것은 올바른 경치를 위한 것이므로 기간에 연연치 않고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혼란을 원치 않는 회원을 위해 ‘회무가 이어지는 경치’에 중점을 뒀다”며 △횡령 사건 엄정처리, 주도적 소송 참여 △재무시스템 선진화 투명화 단순화 구축 △가멕스 재무공개, 이익금 회원에 분배 등을 3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전 부회장은 공약의 ‘횡령 사건 엄정처리’와 관련 “최근 감사단이 기자회견에서 ‘추가로 횡령한 내역이 있다’고 지적했는데, 이와 관련해 감사단이 원한다면 추가고발을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또 재무시스템에 대해서는 “현재 13개의 통장으로 관리되는 경치 회계를 3개의 통장으로 간소화해 누구라도 쉽게 알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라 설명했다.

아울러 가멕스 이익금은 “고생하는 회원들에게 직접 분배하는 것이 당연하며, 분회 등을 통해 분배하겠다”고 구체적 방안을 밝혔다.

3대 선결과제로는 △현 집행부의 정책승계로 혼란차단 △치과 보조인력 특별위원회 설치 △불법 과장광고 조사고발센터 설치를 제시했다.

김 전 부회장은 “잘못된 것을 바로잡자는 취지에서 고소 등을 했으나 당선이 되면 현 집행부의 정책을 그대로 승계해 혼란을 차단하겠다”며 “보조인력 특위 설치는 현재 회원의 가장 큰 민생고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 했다.

그는 이날 출마 선언을 하면서 △박일윤 전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와 △최유성 전 회장 출마 시 법적 대응 문제에 대해서도 장시간 입장을 설명했다.

단일화 문제에 대해선 “쟁점은 후보를 누구로 할 것인가인데, 꼭 내가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며,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후보가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열심히 설득해 갈 것”이라 했다.

김 전 부회장은 특히 “선관위와 합작으로 선거무효 소송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인 최유성 회장은 이번 재선거에 나와선 안 된다”고 단정하고 “회원에게 엄청난 혼란을 초래한 사태에 대해 누군가 반성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하는데 문제를 만든 본인이 나오면 도의적이나 법적으로 안 된다는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최 회장 집행부에서 일했던 사람들을 싸잡아 비난해선 안 된다”며 당선될 경우 현 이사진을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다음은 이날 김 전 부회장이 배포한 출마 선언문 전문이다.

김재성 출마 선언 및 최유성을 고발합니다!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지난 2018.1.19. 보궐선거에서 일부 선관위와 최유성 후보의 전횡이 법원의 판결로 확인되었습니다. 법을 어긴 최유성과 불법임을 알면서도 이를 강행한 선관위 모두 동일한 잘못과 동일한 책임이 있습니다.

반드시 승소한다고 옹고집을 보였던 최유성 회장은 죄가 없다면 항소로 무죄를 주장해야 하는데, 항소를 포기하고도 판결을 부정하며 사과 한마디 없다는 것은 회원을 우습게 보는 때문입니다.

“의외의 결과에 당황스러웠지만 회원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러 항소를 포기했다”는 최유성 자신의 말이 진심이라면 지금이라도 '선거무효'의 전말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석고대죄하고 회무에서 떠나야 합니다.

부정한 방법으로 선관위와 합작해 불법 선거를 자행한 것이 법의 판결로 여실히 드러난 만큼 최유성은 백의종군하고 자숙해야 합니다.

김재성 경치 전 부회장이 '가멕스 조직위원장'이었음을 주장하며 제시한 '덴티스트' 인터뷰 자료.
김재성 경치 전 부회장이 '가멕스 조직위원장'이었음을 주장하며 제시한 '덴티스트' 인터뷰 자료.

최근 최유성 회장은 의왕경찰서 협조공문에 김재성 부회장이 2016년도 경기국제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 전시회(이하 가멕스) 조직위원장을 역임한 사실이 없다는 거짓 공문을 작성해 의왕경찰서에 보냈습니다.

김재성과 최유성은 소송에서 원고와 피고의 사이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현직 회장이 이런 거짓 공문까지 작성해도 되는 걸까요? 회장으로서 자격이 없는 일을 했습니다. 부끄럽고 어이가 없는 일입니다.

2016년도에 김재성은 부회장, 최유성은 정책이사였습니다. 김재성 부회장이 가멕스조직위원장 이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정확히 알고 있으면서도 “김재성 부회장이 조직위원장을 한 사실이 없다”고 거짓 공문을 작성해 의왕경찰서에 보낸 것입니다.

이에 최유성을 허위공문서작성죄로 고소해 최유성은 머잖아 경찰 조사를 받게 될 것입니다. 최유성은 회장으로서 자격 미달이고 수준 이하라는 사실이 여실히 밝혀진 것입니다.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법원에서 밝혀진 횡령금액만 7억6천만 원이고, 최근 횡령으로 의심되는 2억2천만 원 정도가 발견되었습니다. 감사단의 추가고발 의견을 최유성 집행부가 거절했습니다.

제가 회장이 된다면 ‘횡령 사건’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확실하게 마무리 짓고, 회원들의 걱정거리인 인력수급 문제, 불법 과장 광고 문제, 회원과 소통하지 못해 벌어진 산적한 문제들을 조속히 해결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회원에게 봉사하는 자세, 개혁과제의 철학과 원칙에 공감하며 맡은 바 책임을 다해줄 그런 분들로 이사회를 구성해 회원들이 마음 편히 진료할 수 있도록 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지금 겪고 있는 많은 문제점이 이런 기본을 등한시하고 편법과 사욕에 흔들리다 생긴 일입니다. 회원의 권리와 이익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기본원칙에 충실하겠습니다. 오로지 회원만 보고 원칙에 따라 뚝심 있게 일하다 보면 조만간 회원들의 신뢰를 회복할 날이 올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않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도 않겠습니다. 의견이 다르면 경청하고 조정하겠습니다. 그러나 회원의 행복과 이익에 반하는 사항에 대하여는 절대로 타협하지 않고 돌파해 나가겠습니다.

정의롭고 솔직하고 강한 일꾼으로 회원 여러분의 땀과 고통을 덜어주는 회장, 맡은 바 소임을 위해 끝까지 책임지는 강직한 회장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 11. 20.  김재성 후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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