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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철··· 집중·몰입으로 임플란트 ‘레전드’ 업그레이드
보철··· 집중·몰입으로 임플란트 ‘레전드’ 업그레이드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3.04.22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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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먼저 소통- 대면으로 내용 심화··· ‘2트랙’ 학술대회
560인치 초대형 와이드 스크린으로 만족도 높여 주목 이끌어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심준성)가 또 한 번의 레전드로 치의학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보철학회가 15, 16일 양일간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치과보철학 뿌리를 내리다(Prosthodontics, strengthen the foundation)’를 대주제로 개최한 제89회 학술대회에 모두 1,750명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룬 것<사진>.

새롭게 확장, 개선된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된 학술대회는 주 강연장에 설치된 560인치 초대형 LED 와이드 스크린으로 청중들을 압도했으며, 매 세션 후 질의응답 시간에도 청중 대부분이 자리를 지키는 등 집중과 몰입의 정도가 그 어느 때 보다 높았다.

560인치 초대형 LED 와이드 스크린으로 청중 압도.
560인치 초대형 LED 와이드 스크린으로 청중 압도.

이번 학술대회는 ‘치과 임플란트 치료’를 집중 주제로 구성됐다. 학술대회에 앞서 2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보철학회 온라인 교육원을 통해 강의 영상이 미리 제공됐고, 이 기간에 6,300여 명이 방문해 총 8,700번 이상 영상을 시청했다고 학회는 밝혔다.

사전강의 영상으로 임플란트 관련 기본-실전으로 분류된 9개의 교육 영상이 제공됐다. 그중 치매 환자와 공존하기 위한 치과보철의의 자세(전소연 충남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MRONJ 관련 강의(권용대 경희대 구강악안면외과 교수)가 눈길을 끌었다. 

해외 초청 연자 강의도 사전 온라인을 통해 전달됐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위스 취리히대학 Christoph Hammerle 교수는 ‘Important elements when placing an implant and prosthodontics’를 주제로, 하버드대에서 치주학을 전공한 대만의 Jerry C. Lin 선생은 심미를 주제로 강연했다. 해외 연자가 보내 준 강연에는 추가로 궁금한 내용을 전달해 그에 답하는 영상도 사전 동영상 시청 기간에 다시 게시됐다.

양일간의 오프라인 학술대회에는 연자와 패널, 모더레이터 등 총 30명의 국내 최고 연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강연했다. 보철학회가 여러 해 동안 계속 시도하는 다수 연자가 참여하는 심포지엄과 패널토의 프로그램은 수차 사전 기획 회의를 거쳐 완성도가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해외 연자의 온라인 강의를 듣고, 국내 현실을 고려한 실제 임상을 소개하는 시간인 Special lecture에도 청중 집중도가 높았다. 

허성주 교수의 정년퇴임을 축하하고 있다.
심준성 회장(맨 왼쪽)과 곽재영 차기회장(3번째) 등이 허성주 교수(2번째)의 정년퇴임을 축하하고 있다.

임플란트 보철 수복의 임상적 고민- 트렌드를 관통하는 core concept 주제의 엑스퍼트 포럼에서는 박은진 교수(이화여대)를 모더레이터로 김선재 교수(연세대), 이동환 교수(서울삼성병원)가 오랜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임플란트 보철 수복에 관한 지식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재평가해 학술대회의 백미를 이뤘다.

학술대회를 마무리하는 피날레인 Master Class에서는 보철학회 29대 회장을 역임한 허성주 교수(서울대)의 '치과보철과 함께한 40년' 강의가 진행됐다. 학회는 치과 임플란트의 기초 연구부터 산업화는 물론 국민건강을 위해 틀니의 날을 제정하고, 틀니와 치과 임플란트 급여화 과정에 헌신한 허성주 교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포스터를 심사하는 학회 주요 인사들.
포스터를 심사하는 학회 주요 인사들.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공의 증례 구연과 포스터 발표 등 총 100편이 접수되어 그 어느 때 보다 경쟁이 치열했다. 구연 발표와 포스터 발표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최우수 구연 발표상= 김진철(서울대), 박진경(서울대), 박찬영(경희대), 방혜민(전남대), 주성우(경희대)

△우수 구연 발표상= 김현섭(서울대), 박강수(강남세브란스), 박준희(이대목동병원), 송한솔(강릉원주대), 타우타우윈(경북대)

△최우수 포스터 발표상= 김준성(조선대), 김형준(전남대), 송지은(전남대), 오은지(전남대), 한웅기(연세대)

△우수 포스터 발표상= 구필준(단국대), 김성진(서울대), 김종민(서울대), 김현채(연세대), 박재훈(전북대)

학술대회 기간 중 2022-23 우수보철치과의사 졸업식도 거행됐으며, 과정 등록자 50명 중 49명이 정해진 과정을 수료했다.

한편, 보철학회에 따르면, 학술대회 직후 이뤄진 참석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온, 오프라인 병행 학술대회 운영방식에 대해 회원들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고, 반복 학습이 가능한 온라인 사전강의가 매우 유익했다”고 답했다. 또한 △해외연자의 온라인 강의 후 국내 연자에 의해 재구성한 Special lecture에 대해서도 “세계적인 흐름을 파악하기 좋았을 뿐 아니라 국내 연자들이 내용을 반복하여 이해에 도움이 됐고, 국내 실정에 맞게 재해석 되는 부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철학회는 설문조사 내용을 검토해 추후 학술대회 프로그램에 반영할 예정이다.

보철학회 심준성 회장은 “양일간 입추의 여지 없이 모든 강의장을 가득 채운 회원 여러분과 등록하신 치과의사 선생님들의 성원에 감사하며, 또한 방대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운영해준 학회 임원 및 보철학회 사무원, 그리고 원활한 행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치과계의 여러 업체 관계자에게도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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