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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재보궐 박일윤 후보로 야권 단일화
경치 재보궐 박일윤 후보로 야권 단일화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8.12.04 0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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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후보 “횡령 문제 해결 방식에 공감해 추대”
경치 재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선언에서 박일윤 전 의장(좌)과 김재성 전 부회장이 화합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치 재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선언에서 박일윤 전 의장(좌)과 김재성 전 부회장이 화합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8일 경기도치과의사회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그동안 출마 의사를 밝혀온 온 박일윤-김재성 후보가 3일 오후 8시 강남 선릉역 인근 한식당에서 박일윤 전 경치 의장으로 후보를 단일화한다고 선언했다.

이용근 전 경치 감사의 사회로 진행된 단일화 선언식에서 김재성 전 부회장은 지지 선언을 통해 “법원에서 밝혀진 횡령금액이 7억5000만 원이고, 최근 횡령으로 의심되는 2억2000만 원이 추가로 나왔다”며 “감사단의 추가고발 의견을 최유성 집행부가 거절해 개혁 의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부회장은 “박 전 의장은 비리 횡령 문제 해결방식에 대해 확실히 저와 공감하고 있다. 박 의장과 많은 대화를 주고받은 바 비리 횡령 엄정처리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오늘 단일화를 이루는데 가장 근본적인 공통분모로 작용했다”고 단일화 배경을 설명한 뒤 “정의롭고 강한 집행부가 탄생해 회원의 땀과 고통을 덜어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 전 의장은 단일후보 수락 발언에서 “지난 집행부 간의 반목과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든 해결하고 가야 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며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약 1년 3개월 임기 동안에 얼마나 해결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나 20여 일의 선거기간 동안 최대한 유권자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해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의장은 “다음 집행부부터는 반목과 갈등 없이 즐겁고 유익한 마음으로 회무에 열중할 수 있는 집행부가 되도록 정통성을 회복하고 회무를 정상화하는데 혼신을 다하겠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반드시 비리 횡령 사건만큼은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왼쪽부터)이용근 최수호 전 감사, 박일윤 전 의장, 김재성 전 부회장, 정찬식 전 감사, 이영수 전 치무이사가 단일화 선언 후 파이팅하고 있다.
(왼쪽부터)이용근 최수호 전 감사, 박일윤 전 의장, 김재성 전 부회장, 정찬식 전 감사, 이영수 전 치무이사가 단일화 선언 후 파이팅하고 있다.

후보 단일화 과정에 대해 박 전 의장은 “지난 선거에서도 단일화 의견이 있었으나 여러 여건으로 이루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이뤄야 한다는 생각으로 양자가 자주 만나 대화를 나눴고, 당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여론조사도 해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장은 그러나 여론조사를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진행했는지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밝히지 않았다.

김 전 부회장은 “횡령 비리 사건 엄정처리에 무게를 뒀으며, 첫째로 개혁 의지가 뚜렷한 사람, 두 번째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사람으로 단일화하기로 하고 의견을 조율했다”고 말했다.

선거 캠프운영에 대해 박 전 의장은 “이번 선거의 승리로 경치 정상화를 이루는 데 서로 협력하며 합의점에 도달할 것”이라며 “조건 없이 단일화했고. 경기도가 방대해 공동선대위장으로 지역과, 동문, 성향별로 4명의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구성해 4일 후보 등록 후 발표할 예정”이라 밝혔다.

최유성 전 회장에 대한 법적 대응에 대해 박 전 의장은 “최유성 전 회장과 경쟁한다기보다 회원과 얼마나 소통하느냐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우회한 데 비해 김 전 부회장은 “법적으로 따져볼 것이 많다. 4일 후보 등록이 되면 앞으로 법적인 사항도 진행될 것”이라 각을 세웠다.

기자회견을 하는 박-김 캠프.
기자회견을 하는 박-김 캠프.

지난 1월 보궐선거에서 최 전 회장이 45%, 박 전 의장과 김 전 부회장이 합쳐서 55%를 득표한 것과 관련, 단일화를 이룬 이번 선거에 대한 전망에서 박 전 의장은 “승리를 확신하는 이유는 우리에겐 정의가 있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정 국장 횡령 사건에 대한 결과가 나와 회원 표심이 이동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전 부회장도 “지금은 횡령 사건에 대한 사실이 밝혀졌고 최소 6억2000만 원에서 많게는 10억 원까지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으므로 상황이 예전과 많이 달라져 희망적”이라 밝혔다.

‘당선 이후 계획’에 대해 박 전 의장은 “시간이 1년 3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횡령 사건 만큼은 확실히 정리하고 나갈 것”이라며 “회수 전문가를 동원해 횡령액 전액을 회수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 제시했다.

박 전 의장은 “32대 집행부 들어와 횡령 사건에 얽매여 회원을 위한 정책은 아무것도 이뤄진 것이 없어 안타깝다”며 “당선된다면 전문의 정책과 1인1개소법 특위를 구성해 민생문제를 해결토록 노력할 것”이라 강조했다.

김 전 부회장은 “임원이든 다른 어떤 방식으로든 회무에 참여해 경치가 개혁을 이루는 데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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