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치의학은 치협 지원 있어야 정립”

류재준 신임 학회장, 17차 학술대회 간담회서 역설

2019-07-07     김정교 기자

2019 대한스포츠치의학회 제17차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가 7일 서울대치과병원 지하 1층 1 강의실에서 사전등록 190여 명 등 200여 명이 등록한 가운데 개최됐다<사진>.

‘생활체육 속의 스포츠치의학’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오전에 △T-Scan Applications in Occlusal Splint Therapy(로버트 커스타인 교수) △스포츠와 연관된 구강악안면영역의 외상(권경환 원광대치과병원 교수) △스포츠 외상에 의한 악안면부 손상의 임상적 분석(황대석 부산치대 교수) 강연이 펼쳐졌다.

오후에는 △Sports Surgeon vs. Physcian의 역할의 차이, 10년 팀닥터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들(이상훈 CM병원장) △디지털 구강 장치의 임상 활용(박지만 연세치대 교수)이 이어진다.

또 △배드미턴 동호회의 소개 및 운동 중 치과적 주의사항(김문수 미드림치과의원장) △검도 동호회의 소개 및 운동 중 치과적 주의사항(양인석 서울치과의원장) △마라톤 동호회의 소개 및 운동 중 치과적 주의사항(박성진 강남 차병원 교수) △운동·영양·휴식과 목·허리 운동(강정수 퍼스널 트레이너) 강연과 포스터 발표도 진행됐다.

(왼쪽부터)

권긍록 회장을 비롯한 스포츠치의학회 임원진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자간담회를 통해 17차 학술대회의 의의와 성과를 설명했다.

전명섭 학술대회장은 “스포츠 활동 시 발생할 수 있는 구강악안면 외상과 관련, 특히 최근 스포츠의학 쪽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뇌진탕 관련 강연이 있었고, 최근 치의학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방식을 이용한 구강 장치의 임상적 활용 및 진단에 대한 강연도 있었다”고 말했다.

전 대회장은 또 “배드민턴과 검도, 마라톤 동호회 활동을 하는 치과의사 연자가 동호회 소개와 함께 종목별로 운동 시 치과적 주의사항을 짚어 줬다”며 “특히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우리나라 대표팀 총의무위원장이었던 이상훈 CM 병원장이 현장 의무경험을 들려줬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스포츠치의학회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치르며 대외적으로 많이 성장해 회원 자긍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17년 역사의 학회임에도 아직 메이저 학회의 면모를 갖추지 못하고 신임 집행부에 숙제를 넘겨주게 됐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8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류재준 신임회장은 “전임 집행부의 사업을 이어받아 안정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조그마한 학회의 힘으로는 산적한 문제 해결이 쉽지 않고, 한의협의 경우처럼 치협의 지원이 필수적이므로 이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치협 지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