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규 원장의 목요사진관 7]

1,251개 와 900개 그리고 320미터

2019-09-11     한진규 원장

수직마라톤이라고 해서 높은 건물의 계단을 오르는 마라톤대회가 우리나라에도 있습니다.
얼마전 매스컴에도 소개가 되었던, 63빌딩 계단오르기 입니다.
검색해보니 63빌딩의 계단 총수가 1,251개 이고, 빨리 뛰어오른 분이 8분 정도의 시간을 기록하였네요.

국내에서 가장 긴 폭포는 설악산에 있는 토왕성 폭포입니다.
총 320미터(상단 150m, 중단 80m, 하단 90m)인데,
폭포까지 가는 길은 출입이 통제되어 있고,
대신 먼발치에서 전체를 볼 수 있는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입안에 단내가 나도록 900개의 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다보면,
눈이 절로 뜨이는 동양화 한 폭 같은 풍경 속에 숨은,
정말 기~다란 폭포를 볼 수 있습니다.
폭포 물이 그냥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데, 느낌이 참으로 묘합니다.

아쉽게 구름이 많고, 늦은 오후에 올라 입이 떡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대단하다는 감탄은 절로 나오더군요.
오늘 사진은 900계단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 일부입니다.


◇Time Fixer 한진규 원장
△제1회 치의미전 사진부문 특선(2013)
△시그마 하늘사진공모전 대상(2014)
△제2회 치의미전 사진부문 1등(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