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의 화합·상생 위해 출마”

나승목 회장 후보, ‘上善若水·海不讓水의 정신’ 강조 하상윤 부회장 후보, 축제 같은 선거 되도록 최대 노력

2019-12-30     김정교 기자
나승목-하상윤

오는 2월 6일 실시되는 경기도치과의사회 제34대 회장단 선거에 나승목 전 부회장이 '화합(和合)'과 '상생(相生)'을 화두로 출마를 선언했다. 나 전 부회장은 27일 오후 7시 30분 경치회관 중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에 상선약수(上善若水), 해불양수(海不讓水)의 정신으로 나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나 전 부회장은 출마선언문에서 주요 과제로 △회원화합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경치의 지속적 갈등을 해소하고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동시에 △학교 구강검진 단체계약 환원 및 분회별 지원책을 마련해 분회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평생교육이사를 신설해 회원의 병원운영과 미래에 닥쳐올 제도적, 법적 문제에 대비한 교육을 무료로 시행하고 △보조인력난 해결을 위해 인력개발이사직 신설 및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며 △GAMEX 구조개선 및 확대발전 방향 모색으로 회원에게 실질적 이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나 전 부회장은 “이러한 기본 계획을 통해 보다 합리적이고, 함께하며, 한 단계 도약하는 경기도 치과의사회로 거듭나 회원의 품으로 안기겠다”고 다짐했다.

부회장 후보로 나선 하상윤 전 경치 부회장은 “화합과 상생을 슬로건으로, 진정한 화합을 이뤄보겠다는 나 후보의 생각에 공감해 부회장 후보에 나서게 됐다”며 “승패를 떠나서, 회장이 되기 위한 선거가 아니라 회원을 위한 완전히 새로운 축제 같은 선거가 되도록 최대한 보좌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 전 부회장은 특히 “이러한 축제를 같이 연출한다는 동업자 정신을 바탕으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통합의 경치를 이루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며 “승자에게는 축하를, 패자에게는 위로를 건넴으로써 진정으로 새로운 선거 패러다임을 만들 것”이라 역설했다.

나승목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출마선언문에서 ‘지금 헌신적으로 실무를 담당하는 임원과 함께 하여’라는 부분이 탕평책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나 전 부회장은 “대통령이 바뀌어도 실무자는 바뀌지 않는다. 이사진은 실무자이므로 가급적 업무를 계속 맡도록 함으로써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키우겠다. 선거는 선거일 뿐이고 끝나면 모두가 치과의사로서 함께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회원화합특위에 대해서는 “그동안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서로 불편함과 상처, 오해가 있어 갈등으로 비쳤다. 갈등이 한순간에 이뤄진 것이 아니므로 오해와 갈등을 푸는 중재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선거 패러다임을 주도적으로 바꿀 것이다. 선거는 선거로 끝내고 승자에 축하할 것”이라 말했다.

직원 횡령 사건에 대해서도 “형사는 종료됐고 민사가 남았다. 법적인 부분은 법원이 판단할 것이므로 법적으로 진행되도록 하겠다”며 이 사건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하상윤 부회장 후보도 “화합의 첫 단추가 이번 선거에 달려있다. 네거티브로 하면 또 분란이 이어진다. 무조건 페어플레이로 상대방에 인정받는 승리를 이끌 것이며, 이번 선거를 아름다운 선거로 만들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다음은 나승목-하상윤 후보의 출마선언문 전문.

화합(和合)과 상생(相生)
상선약수(上善若水), 해불양수(海不讓水)의 정신으로
제34대 경기도치과의사회 회장 출마 선언문

존경하는 경기도치과의사회 회원여러분!
저는 회원의 화합, 경치의 변화와 발전, 그리고 합리적이고 회원을 위한 회무의 정착을 이룩하기 위하여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몇 년간 경기도치과의사회는 회원들이 결코 원치 않았던 일로 인하여 엄청난 격랑 속에 휘말리며, 주인인 회원을 위한 정상적인 회무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정상화하려는 노력도 부족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제가 화합과 포용의 정신으로 정상화 시키겠습니다.
경기도치과의사회는 누구의 것도, 누구의 편의 것도 아닌 오직 회원의 것입니다. 이제 회무는 진정 회원을 위한 방향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지난 일보다는 미래를 보고, 비난보다는 칭찬과 조언을, 상처를 후비기보다는 보듬어주고, 용서와 이해가 충만한 집행부로 거듭 태어나야 합니다. 제가 이것을 해내겠습니다. 제가 이것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나승목

존경하는 경기도치과의사회 회원여러분!
저는 8년간 경기도치과의사회 회무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다양한 실무 경험을 축적하였습니다. 2009년 경기도치과의사회 기획·홍보이사직을 시작으로 치무, 자재이사,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에는 GAMEX 조직위원장을 맡아 성공적인 행사를 이끌었고, 치과계 언론과 참가자들로부터 GAMEX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또한 공보위원회에서 다년간 덴티스트 발행에 기여했고, 정책위원회에서 지부 정책을 관리한 경험도 있습니다.
또한 지난 3년간 대한치과의사협회의 부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저에게는 좀 더 넓고 깊은 회무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근시안이 아니라 래미안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아태연맹 부회장에 당선됨과 동시에 APDC2019를 유치하여 부조직위원장으로서 성공적 활동과 더불어 치과감염관리 표준매뉴얼운영위원장, 세무 Mini MBA, 성공개원컨퍼런스등 수많은 활동과 경험을 축적하고 능력을 배양해 왔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유능한 동료들의 헌신적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경기도치과의사회 회원 여러분!
우리 치과계는 지금 대내외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외적으로는 끝이 보이지 않는 경기침체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행정적 제약들이 우리를 괴롭힙니다.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단합되지 않고 분열되어 힘이 모아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어려울 때일수록 경기도치과의사회의 리더에게 주어지는 책임은 막중하다 할 것입니다. 지금의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는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합리적이고, 열린 자세를 갖고, 자기희생과 봉사정신으로 무장되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 지금 헌신적으로 실무를 담당하고 계신 임원분들과 함께 하여, 업무의 지속성, 노하우 축적에 따른 전문성을 확보한다면, 진정 회원을 위한 집행부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저는 그동안 주요 보직과 업무수행을 거치면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 전문성을 쌓아 왔으며, 또한 업무수행에 필요한 주요 인맥들을 축적해왔습니다. 지금 바로 투입될 수 있을 만큼 업무능력이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경기도치과의사회 회원분들이 투입만 결정해 주시면 됩니다.

저의 주요 과제를 소개하겠습니다.

첫째, 회원화합특별위원회
지속적 갈등을 해소하고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을 모색하겠습니다.

둘째, 학교구강검진 단체계약 환원 및 운영난의 분회별 지원책을 마련
분회들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셋째, 평생교육이사 신설
회원들의 병원운영에 도움이 되고 미래에 닥쳐올 제도적, 법적 문제에 대비한 교육을 무료로 시행하겠습니다.

넷째, 인력개발이사 신설
보조인력난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 이사직 신설 및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겠습니다.

다섯째, GAMEX 구조개선 및 확대발전 방향 모색
구조개편과 확대발전을 통해 회원에게 실질적 이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기본 계획을 통해 보다 합리적이고, 함께하며, 한 단계 도약하는 경기도 치과의사회로 거듭나 회원의 품으로 안기겠습니다.

존경하는 경기도치과의사회 회원여러분!
이제 우리는 지난 몇 년간의 힘든 시기를 정리하고, 서로 용서하고, 화합하며, 상식적이고 소통하는 미래지항적 경기도치과의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개인보다는 우리 전체를 생각해야 합니다. 누구를 탓하기보다 내 탓은 없는지 먼저 돌아보고 서로를 감싸 안아야 합니다. 이것만이 경기도치과의사회가 미래라는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또한 저는 현 집행부의 실정은 냉철히 꼬집겠지만 불필요하고 비생산적이고 감정만 자극하는 네거티브선거는 하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경기도치과의사회 회원여러분!
지금 화합과 상생, 그리고 회원의 갈증을 해결하고 미래지향적 경기도치과의사회를 만들 수 있는 명확한 설계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포기할 줄 모르는 열정과 끈기로 과업을 완수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바로 저 나승목이 적임자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회원을 위해서라면 그곳이 어디든 달려갈 것이며, 회원의 종이 될 각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회원여러분, 저와 함께 경기도 치과의사회의 미래를 만듭시다.

감사합니다
2019. 12. 27. 나승목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