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규 목요사진관 51] 자작나무

2020-10-24     한진규 원장

초록은 울긋불긋 화려함으로 그 허물을 벗고
서늘해진 바람에 사람들은 긴소매 옷섶을 여민다.

추수기 황금 들녘은 수확의 기쁨으로 넘치고
햇살이 영글어준 과실들은 달콤함을 채워간다.

붉은 노을빛에 자작자작 껍질 태우는 소리 들으며
잠시 길을 잃어도 좋은 날, 가을이다.


Time Fixer 한진규 원장

△제1회 치의미전 사진부문 특선(2013)
△시그마 하늘사진공모전 대상(2014)
△제2회 치의미전 사진부문 1등(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