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학회 온라인 추계학술대회 성료

2020-11-10     김윤아 기자

대한치과보존학회(회장 이광원)는 2020년도 추계학술대회를 11월 5일부터 8일까지 6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보존학회는 지난 5월 춘계학회도 연기하거나 대면학회로 진행하는 대신 국내 최초로 온라인 학술대회를 치른 바 있어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추계학술대회를 효율적으로 준비했다.

유연지

연자의 강연을 스튜디오에서 사전 녹화하여 청중에게 전달력을 높이고, 강연에 이어 좌장의 진행과 연자의 답변을 실시간으로 진행하여 현장감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학회 전날인 5일부터 온라인 학술 포스터를 등록자들이 접속해 여유 있게 포스터를 둘러보고 질문을 할 수 있도록 하여 온라인 포스터 발표의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했다.

7일 오전 9시 30분 개회식을 시작으로 8일까지 양일간의 학술대회는 보존과 전문의나 전공의뿐 아니라 일반 개원의들도 관심을 가질만한 흥미로운 강연이 이어졌다.

첫날은 보존학 분야의 신진연구자 발표를 시작으로 ‘근관 내 첩약에 대한 position statement’를 김도현 교수 (연세대)가 발표하여 보존학분야의 연구 및 치료에 관한 최신지견을 공유하도록 했다.

이어서 ‘깊은 우식치아에서 치수노출시의 접근방법’에 대해서 이진규 교수(경희대)가, ‘저작시 아픈치아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서 이태연 교수(여의도성모병원)가 초청 강연을 진행하여 임상의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8일 둘째 날은 유기영 원장(남상치과)의 ‘근관치료, 너에 대해서 생각해봤어’ 강연과 김동환 원장(서울복음치과)의 ‘디지털 치의학을 시작하기 전 고려사항’ 주제의 초청 강연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생체모방과학과 치과접착의 미래’ 주제의 안진수 교수(서울대)의 특별강의가 학계 연구자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조형훈

또한 ‘Molar-incisal malformation의 진단과 치료’ 주제의 유연지 교수(서울대)의 강의와 ‘치근단 수술의 실패: 무엇이 문제인가’ 주제의 조형훈 교수(조선대)의 강의로 인정의 필수보수교육으로 진행하며 마무리됐다.

5일과 6일에 진행한 온라인 포스터발표에서는 우수포스터로 수복 분야에 이혜수(서울대), 고유라(보훈병원) 선생이, 근관치료 분야에 최민지(전북대), 오한슬(연세대), 성새미(연세대) 선생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국 치대·치전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생 임상경연대회(Bisco 후원)에서는 근관치료 분야에 박재형(경북대) 오가영(연세대) 김혜령(부산대) 학생이, 수복분야는 유서환(경북대) 조정민(연세대) 김종원(조선대) 학생이 각각 1, 2, 3등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0년 신인학술상은 정문희 선생(서울대)이 수상했다.

이광원 회장은 이제는 뉴노멀이 된 온라인학술대회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본 학술행사를 준비했으며 보존학회는 앞으로 또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생기더라도 지금까지처럼 학술적인 명맥을 지속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밝혔다.

한편, 보존학회는 여러 회원과 등록자들의 요청으로 이번 학술 강연 전체의 내용을 1주일간 추가 청취가 가능하도록 온라인 사이트를 열어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