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량광형광검사, 치주질환·치아균열 확인에도 우수

SCI(E)급 논문 발표, 다양한 분야 활용 기대

2021-09-19     김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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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정량광형광기를 이용한 치아우식증 검사가 치과 신의료기술 치아 검사 부분에서 최초로 건강보험이 적용된 데 이어, 다수의 최신 논문이 발표되며 정량광형광검사(QLF)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

지난 8월 경희대 치과병원 오송희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김성훈)은 SCI(E)급 국제학술지 Sensor에 'Evaluation of periodontal risk factors with quantitative light-induced fluorescence based fluorescent plaque index, in comparison to radiographic and oral health habit scoring: a retrospective case study(정량광형광분석검사를 활용한 치태지수와 구강건강습관점수 및 방사선학적 치조골 소실 점수를 비교한 치주질환 위험 인자 평가)'를 게재했다.

이 연구에서는 경희대치과병원 내원 환자 232명을 대상으로 구강건강습관 설문조사, QLF·방사선 검사 결과를 종합해 초기 치주질환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QLF는 구강 전반적인 위생 상태를 평가하기 위한 SHS(Simple Hygiene Score) 분석을 제공한다. 이 분석 결과값인 SHS 점수는 구강 위생 상태에 따라 0~5점으로 산출되는데, SHS 점수가 높을수록 구강의 위생상태가 나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 결과, 구강건강습관이 좋지 않을수록, 연령이 증가할수록, 남성보다 여성일 때 SHS가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진은 치주질환의 조기 진단 및 평가에 SHS 점수를 보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했다.

또한, 최근에는 치아균열증(Tooth crack)을 진단하기 위해 QLF를 이용한 연구도 논문으로 게재됐다. 9월 부산대 치과병원 손성애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박정길)은 SCI(E)급 논문 Journal of endodontics에 'The effectiveness of a quantitative light-induced fluorescent device for the diagnosis of a cracked tooth: a case'를 게재했다.

이 논문에서는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치아균열을 QLF에 의한 형광으로 탐지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비가역적 치수염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특히, 치수저까지 진행된 붉은 형광을 발하는 치아균열은 해당 치아의 불량한 예후에 대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QLF는 치아균열의 형광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임상가가 치아균열을 탐지함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치아균열로 인한 치아의 불량한 예후를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

아이오바이오는 2018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QLF가 치아우식증 외에도 치주질환, 치아균열 탐지에도 사용될 수 있다는 논문이 발표됨에 따라, QLF의 저변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