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학회, 장애인 복지관에 구강보건실 만든다

학회-성분도 업무 협정, 3월 24일 잇몸의 날에 개소 예정 푸르고바이오로직스·덴티움·오스템임플란트 후원사로 참여

2022-01-26     김윤아 기자

대한치주과학회(회장 허 익)는 20일 학회 사무실에서 ‘성분도복지관 구강보건실 설치’를 위한 학회-성분도 업무 협정식을 가졌다<사진>.

경기도 광주시에 소재하고 있는 성분도복지관은 장애인 주간 돌봄 센터이자 단기 보호시설이며, 장애인 대학을 운영하고 있고, 직업 훈련생과 작업장 근로자 등 13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1987년 설립이래 서울시에서 재단법인 부산 베네딕토 수녀회에 위탁, 운영하는 장애인 종합복지관이다.

치주과학회는 2012년 구강 검진을 시작으로 학회 회원들이 ‘사랑의 스케일링’을 통한 재능기부 사업을 진행해 왔다. 2014년도부터는 장애인의 치주건강을 위해 ‘예방적 접근 및 조기 치료’가 더욱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치과계의 인적자원(치과의사, 치과위생사 등)과 물적자원(대학병원, 치과대학, 치위생과, 업체 후원 등)의 역량을 최대한 동원하여 ‘사랑의 스케일링’ 재능기부 사업을 기획, 진행해 오고 있다. 2017년에는 수년간 이어진 재능기부 행사의 지속적 운영과 협력을 위해 성분도복지관과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협정식을 했다.

허익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우리 학회는 2012년 처음으로 장애인의 치주건강 지표를 조사한 바 있다. 당시 치면세마 필요자율은 19세 이상 비 장애인의 경우 66.3%였음에 반해 시설 장애인의 영구치 치면세마 필요자율은 82.2%에 달해, 스케일링 및 구강건강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재능기부사업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스케일링을 중심으로 하는 재능기부 사업을 진행해왔다”면서 “올해는 사업 진행 1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나라 최초로 장애인복지관 내 구강보건실 설치라는 뜻깊은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 학회도 세계적인 흐름인 ESG에 동참하고 있다”고 재능기부와 관련한 학회 사업 성과를 발표했다.

협정서

이날 치주과학회-성분도복지관 간의 업무 협정식에는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이라는 대한치주과학회 사업 취지에 공감하고 함께 뜻을 모으고자 ㈜푸르고바이오로직스(대표 윤창배), ㈜덴티움(대표 유재홍), 오스템임플란트㈜(대표 엄태관)에서 참석해 현금 및 현물 후원을 협약하는 순서를 가졌다. 

이번 사업을 기획한 민경만 홍보기획 부위원장은 “작년 NCD 포럼에서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내용 중에는 구강보건법상에 장애인 시설 내에 구강보건실이 명시되어 있으나, 아직 국가나 지자체 차원에서 활성화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우리 학회의 재능기부사업 실시 10주년을 기념하여, 성분도 복지관 내 구강보건실 설치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이번 사업에서는 구강진료실과 함께 구강보건교육실을 함께 설치해 장애인 시설 내 구강보건실의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 보려 한다”고 ‘성분도복지관 구강보건실 설치’에 대한 의의를 설명했다. 

대한치주과학회는 2월 중으로 구강보건실 공사를 마무리하고 3월 중 시범운영을 한 뒤 3월 24일 제14회 ‘잇몸의 날’에 맞춰 성분도복지관 구강보건실 개소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