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번 강현구의 ‘디테일’을 만나다

‘보조 인력·불법 광고 문제 해결’ 거듭 강조

2023-02-15     김정교 기자

오는 21일 치러지는 서울시치과의사회 제39대 회장단 선거에 기호 2번으로 나선 강현구 회장 후보가 ‘보조 인력 문제와 저수가 불법 광고 문제 해결’을 거듭 강조했다. 강 후보는 서치 신동열 시덱스 사무총장과 함동선 전 총무이사 바이스로 출마했다.

강 후보는 특히 “유·무능을 떠나 돈 문제만큼은 깨끗해야 한다”며 “회비는 최대한 아껴 쓰고 업무추진비 규정을 철저하게 준수하겠다”고 역설했다. ‘디테일의 차이로 만드는 새로운 서치’를 슬로건으로 나선 강현구 후보와 인터뷰를 1문 1답으로 정리한다. <편집자 주>

강현구

- 2번 강현구 캠프의 가장 큰 무기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우리 후보들이나 승리를 위해 도와주시는 분들의 면면을 보면 해당 회무에서 나름대로 능력을 인정받은 분들이 포진하고 있다. 그래서 집행부가 되면 곧바로 업무에 착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상대 쪽은 후보에 시덱스 조직위원장이 있다고 해도 시덱스 하나에만 해당하는 것이고 전체 회무를 파악한 것은 아니다. 또 시덱스라면 실무 책임자인 신동열 사무총장이 우리 부회장 후보이니 더 잘 파악하고 있다.

제가 15년 동안 서치 회무를 했고 지난 두 번의 선거에 나서면서 계속 정책이나 이런 부분을 연구하고 공부했다. 신동열 사무총장은 치과신문을 책임지는 공보이사, 함동선 후보는 총무이사를 했고, 조정근은 조정근대로, 김진홍도 김진홍대로 모두 제대로 역할을 한 분들이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우리는 진용이 잘 짜여 있다.”

- 2번 캠프에서 ‘디테일’을 강조하나, 강현구의 디테일이 부담된다는 지적도 있다.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디테일을 떠나서 너무 세밀하게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있다. 너무 세밀하면 회원이 피곤해질 수 있고, 사무국 조직이 제대로 작동을 못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캠프에서 말하는 디테일은 절대적 개념이 아니라 상대적 개념이다. 현미경처럼 디테일하게 보겠다는 뜻이 아니라 서울 회원의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우리는 구체적으로 긴급 지원팀을 구성하고 또 의료 광고, 특히 가격표시 광고를 막는 데 초점을 둔다는 것이다.

포인트를 가장 중요한 곳에 두고 접근하겠다는 의도로 이해하면 된다. 예컨대 팀을 어떻게 구성하고 팀원은 몇 명으로 하고 어떤 인사가 관여하고 하는 세부적 문제는 집행부를 구성한 뒤에 조율할 예정이다.”

강현구

- ‘디테일’에 대한 자신감은 어디에서 오는가.

“역시 풍부함 경험을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불법 광고 문제도 예전에 제가 서치 법제 담당 부회장을 하면서 실제로 그 사람들 법정에 세운 경험이 있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J 원장인데, 그를 법정에 세워서 결국 벌금형이라는 처벌을 받게 했다.

그런 디테일을 말하는 거다. 그거, 해본 사람 아니면 하기 어렵다. 구호로 ‘불법 광고를 없애겠다. 위임 진료를 해결하겠다’라 하는데,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면 ‘열심히 하면 된다’고 대답한다.

테크니컬한 부분까지 설명하기엔 너무 복잡하고 길고, 또 보안을 유지해야 할 부분이라 못하지만 우리는 현장에 가서 사진을 찍고, 동영상도 찍었다. 그걸 법원에 증거로 제출했기에
꼼짝없이 걸린 거다.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실제로 법정에 새워본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그거 협회에서도 해본 적 없고 다른 어떤 조직에서도 해본 적 없다. 그 경험의 디테일을 살려 나가겠다는 거다.”

강현구

- 강현구 캠프에서 내세운 주요 공약은.

“우리가 공약에서 가장 중요하게 내세운 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보조 인력 관련해서 긴급 지원팀을 구성하겠다는 거다. 단순히 매칭만 시켜주는 게 아니라 팀이 전화해서 해결책을 안내해 드리고 필요하면 방문해서 해결해 드리게 된다.

방문의 주요 대상은 직원 2명 이하의 동네 치과다. 소형 동네 치과. 직원 열 명 있는 데서 두 명 나간 거야 우리가 지원해줄 게 없다. 그런데 지금 한 명 두 명 쓰고 있는데 갑자기 문제가 생겼을 때는 까마득할 수밖에 없다. 

두 번째는 불법 광고와 불법 위임 진료와 같은 불법에 대처하는 것이다. 치과계는 지난해 여름부터 38만 원 임플란트와 같은 저수가 표방 광고로 고통을 겪고 있다. 가격표시 광고로 환자도 혼란하다.”

-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씀은.

“잘났든 못났든 선거에 두 번 지고 세 번째까지 나온다는 것은 서치에 대한 애정, 열정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지 않나. 어떤 시인이 말했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 너는 /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라고. 저는 회원을 위한 애정, 열정이 있다. 이 점을 기억해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