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운영 시작

치과 진료받기 힘든 장애인, 새해부터 쉽게 치료 가능해져

2019-01-02     김윤아 기자
서울대치과병원

서울대치과병원(원장 허성주)가 1일부터 보건복지부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임시 운영에 들어갔다.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전국 9개 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 대한 운영을 지원하고, 장애인 국가구강보건정책 수립 및 시행 지원, 고난이도 치과 진료 및 전신마취 진료, 치과 응급의료체계 중심기관 등의 역할 수행을 통해 전국 장애인 구강 진료 컨트롤타워로 기능하게 된다.

병원 측은 새해부터 임시 운영을 시작하면서 장애인 환자 진료비 중 비급여 부분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장애인은 비급여 진료비 총액 50%, 치과영역 중증장애인은 비급여 진료비 총액의 30%, 기타 장애인은 비급여 진료비 총액의 10%를 지원한다.

환자는 진료비 지원 대상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구비서류를 지참해야 하며, 관련 문의는 서울대치과병원 콜센터(02-2072-3114)로 하면 된다.

올 6월에는 ‘융복합치의료동’의 4개 층에 보건복지부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준공돼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장애인의 치과 진료를 위한 무단차 설계(Barrier Free)를 적용하였으며, 장애인환자가 병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수납창구 및 전용화장실이 설치된다. 특히, 중증장애인 환자의 치과치료에 필수적인 전신마취진료 시설을 갖춰 장애인 환자가 안전하고 빠르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백승호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건립준비단장(치과보존과 교수)은 “치과 치료를 기다리고 있는 장애인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빨리 치료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정식개소에 앞서 임시 운영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전국에 있는 권역센터와 함께 효율적인 시스템 운영을 통해 장애인 환자의 구강 건강 환경을 개선해 장애인의 행복한 삶을 실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