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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DC 적극 참여로 대한민국 치의 위상 높이자”
“APDC 적극 참여로 대한민국 치의 위상 높이자”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9.04.02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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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이슈 편집위 ‘APDC와 한국 치과의사의 역할’ 주제 좌담회서 강조
해외 치과의사 참여 확대와 적자 걱정되는 재정 해결 방안도 제시

덴탈이슈 편집위원회(위원장 이수구)는 3월 21일 오후 7시 한국프레스센터 지하 1층 우도일식에서 ‘APDC와 한국 치과의사의 역할’을 주제로 제4차 좌담회를 가졌다<사진>. 오는 5월 8일부터 12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APDC 2019는 3월 말 현재 사전등록자 6000명을 넘겼으며, 사전등록은 4월 5일까지 진행된다.

덴탈이슈는 17년 만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에서 대한민국 치과의사가 할 수 있는 다양한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주제를 다뤘다.

이날 참석한 편집위원은 김경선 ICD 한국회장, 김우성 스마일재단 명예 이사장, 신덕재 열린치과봉사회 고문, 안정모 바우지움미술관 이사장, 이수구 건강사회운동본부 이사장, 허윤희 전 대한여자치과의사회장(가나다순)이다. 박영국 경희대 대외협력 부총장(총장 직무대행)은 전국 총장회의 참석으로, 홍순호 전 치과의료정책연구원장은 개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위원들은 이날 좌담회에서 “좀 늦은 감은 있지만 치협은 물론 해외학회에 참석하는 모든 치과의사가 이번 APDC 2019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참여 인원을 늘림으로써 최대 규모의 총회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일본과 대만 치과의사의 참여를 늘릴 수 있도록 하고, 한국 치과의사의 참여를 독려해야 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논의된 내용을 정리한다. <편집자 주>

이수구 위원장
이수구 위원장

이수구 위원장= 17년 만의 국제회의에다 32개국에서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를 어떻게 치르면 좋을지, 고견을 부탁드린다.

국제대회는 예산이 기본과제가 되기 쉽고, 회원의 부담을 줄이려면 외부 기부나 전시회 부스 등을 잘 활용해야 한다.

APDC 재가입은 축하할 일이며 총회까지 유치해 기쁘다.

그러나 당시 함께 탈퇴한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이 다시 가입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대만이나 일본과 협력해 MOU를 맺어 서로 왕래하면서 학문과 임상 정보를 교류해야 할 것이다.

시기적으로 좀 늦긴 했으나 앞으로의 국제대회 성공을 위해선 한국이 일본과 대만의 보수교육 학점을 공유토록 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한국에서 등록을 많이 해 단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안정모 이사장
안정모 이사장

안정모 이사장= 전국적으로 조직되어 있는 치협 지부도 일본이나 대만 등 해외 도시와 교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해외 참가자 목표가 1000명이라고 들었는데, 이들 지부 조직만 잘 활용한다면 일본만 해도 넘치는 인원이 될 것이다.

GC 등 업체와 협력하면 충분히 가능하고, 시기적으로 늦었더라도 치협회장이 일본으로 건너가 협의하는 방안도 있다.

한국 치과의사는 당연히 많이 참여해야 하고, 그것이 도와주는 것이다.

대신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인요소를 집행부가 제시하는 것도 필요하다.

허윤희 전 회장
허윤희 전 회장

허윤희 전 회장= 국제대회에서는 처신해야 하는 규범이 있고, 다양한 경험으로 이러한 규범을 잘 아는 전직 임원을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

지난해 9월 APDC 조직위 발대식에서 고문단과 자문위원회를 활용하겠다고 했는데, 지금껏 회의 한번 없었다고 들었다.

경험으로 전문적인 식견을 다진 전직 임원을 찾아 진행에 참여시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인천이나 중부권, 호남권에서 이번 APDC를 위해 자체 학술대회를 열지 않기로 한 것은 대단히 반갑고 유용한 일이다. 이렇게 힘을 모아야 치과의사의 위상이 살아난다.

대신 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가 개최하는 KDX와 시덱스를 합치지 못 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협의를 기대한다.

김우성 명예 이사장
김우성 명예 이사장

김우성 명예 이사장= 경험자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허 회장의 의견에 동의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이수구 전 회장 등 유능한 인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권한다.

양정강 선생의 경우 APDC를 통해 국가마다 친하고 통하는 치과의사가 있다.

32개국마다 직원이든 임원이든 담당자를 정해 공항부터 케어해야 한다.

이번 대회의 주제가 ‘미래·혁신·화합’인 만큼 저개발국의 치과계 교육과 발전을 위해 어느 정도 기여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저개발국의 유능한 치과의사를 데려오거나 직접 가서 교육하는 기회가 대회를 치르면서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행사를 치르면서 돈을 어떻게 남길 것인지만 생각하지 말고 국제적인 좋은 일에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경선 회장
김경선 회장

김경선 회장= 국제대회를 개최하면 정부에서 예산지원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복지부와 외교부, 문체부, 그리고 서울에서 개최되니 서울시에서 받는 방법도 있다.

다시 세심하게 확인해 받을 수 있는 것은 받았으면 좋겠다.

이번 치협 국제학술대회가 적자가 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말이 있기에 제시하는 것이다.

시덱스에서 비용을 조금 더 부담하는 방안도 찾아보면 어떨까 한다.

신덕재 고문
신덕재 고문

신덕재 고문= 보수교육 점수를 6점으로 한 데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다.

등록하지 않는 회원에게는 6점의 보수교육 점수를 주지 않는다고 해도 다른 데서 충분히 받는다.

또 APDC에서 점수를 너무 많이 주면 지부나 분회, 학회에서 반발이 있을 것이므로 너무 많이 줘도 문제가 된다.

미등록자를 등록하게 하는 방법과 등록자를 치협으로 입회하도록 연결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시기적으로 조금 늦었으나 많은 사람이 참석토록 서로 독려해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이수구 위원장= 협회의 존재 이유를 잘 알고 동참해야 할 것이다. 과거 덴처 값을 100만 원으로 했을 때 여러 의견이 있었으나 협회 입장에서는 전국 치과의사의 의견을 종합해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또 직역 간 갈등을 풀어가며 치과위생사의 파노라마 촬영권을 확보한 것은 지금 치과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고 있는가.

이번에 국제대회에 적극 동참해 대한민국 치과의사의 위상을 높이도록 하고 앞으로 시덱스와 KDX도 하나로 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치과의사가 적극 참여함으로써 17년 만에 유치한 국제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면 협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치과계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 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좌담회를 마친 덴탈이슈 편집위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담회를 마친 덴탈이슈 편집위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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