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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통치전문의 2163명 배출
첫 통치전문의 2163명 배출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9.08.13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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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률 70%대, 저조한 합격률에 놀란 응시자들
"경과조치 첫 시험 제대로 출제됐나" 의구심도
지난 4일 한양대에서 치러진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제2차 시험 현장.
지난 4일 한양대에서 치러진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제2차 시험 현장.

지난 4일 한양대에서 치러진 2019년도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2차 자격시험에 2163명이 합격해 합격률 77.75%를 보였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13일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www.kda-exam.or.kr)에서 이번 시험에 1차 시험 면제자를 포함 2782명이 응시해 치과계 단일 전문의 시험에서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21일 치러진 1차 객관식 시험에는 2779명이 응시하고 2778명이 합격해 99% 이상의 합격률을 보였다. 2차 시험에 탈락한 619명은 내년 통합치의학과 전문의시험 2차 시험에 다시 응시할 수 있다.

응시자들은 60분에 풀 수 있도록 20문제 출제를 예상했으나 74문제가 출제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또 일부 문제는 지문에 오류가 있거나 무엇을 물어보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아 문제를 공개하고 제대로 검토해서 재시험을 치르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치과전문의 시험에 응시했던 A 씨는 “당초 20문제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으나 74문제가 난이도에 따라 1점 2점 3점 등으로 다양하게 출제됐으며, 사전에 제대로 검토됐는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큰 문제는 20항목이지만 문항당 적게는 2개에서 많게는 5개의 문제를 하나로 묶었기 때문에 이를 전부 맞춰야 제대로 점수를 획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즉 1개의 문제가 a, b, c 세 개의 문항으로 구성되고, a는 3점, b와 c 문항은 각각 1점으로 구성, 3개를 모두 맞춰야 5점을 획득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실제로는 74개 문제를 60분에 풀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또 일부 문제는 출제가 잘못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전에 문제가 제대로 출제됐는지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으로 지적됐다.

B 씨는 “경과조치에 따라 처음 치른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자격시험인데 합격보다는 떨어트리기 위한 시험으로 보였다”며 “시험 범위가 방대하고 기출문제도 없어 난이도와 출제유형을 가늠할 수 없어 무척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는 “20문제가 출제된다고 해서 단답형이나 서술형을 섞어 난이도가 다양하게 구성될 것으로 봤는데 예상 밖이었다”고 하소연했다.

C 씨는 “출제자가 심사숙고하고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서 전문의의 역량평가를 했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경과조치 탈락자가 30%가 넘으면 올해 안으로 재시험을 보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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