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8:07 (금)
‘아는 만큼 보이는 작은 세상’이 ‘큰 세상’ 만들다
‘아는 만큼 보이는 작은 세상’이 ‘큰 세상’ 만들다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9.09.22 1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여치 학술대회에 450명 등록, 현미경 비롯 교정·근관·치주 다뤄

대한여자치과의사회가 22일 서울대 치과병원에서 ‘아는 만큼 보이는 작은 세상: Micro dental treatment’를 주제로 개최한 2019 학술대회에 450여 명이 등록해 성황을 이뤘다<사진>.

대여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방사선과 CT, 현미경을 이용한 미세 분야에서의 진단과 치료를 비롯해 교정, 근관, 치주 영역 등 임상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으로 강연을 구성해 기대 이상의 큰 성과를 거뒀다.

이날 첫 강연에 나선 허경회 교수(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영상치의학교실)는 ‘CBCT의 활용과 그 한계’ 주제를 놓고 파노마라 사진을 통해 통상적으로 판독할 수 있는 영역뿐 아니라 놓치기 쉬운 미세 영역까지 판독하는 팁을 공유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마사히로 미나미 원장(Mikkaichi Minami dental clinic)은 ‘Introducing micro-dentistry in your clinical practice’ 강연에서 micro-dentistry를 일상의 임상에 적용한 증례를 청중에 제시하면서 확대 시야에서 치료의 중요 포인트를 짚어 공감을 얻었다. 또 유미코 아마카와 원장(Amakawa dental clinic)은 ‘Minimally invasive esthetic bonded restoration’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아울러 곽영준 원장(연세자연치과)은 ‘근관치료에서 가장 작은 단위까지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을 주제로, 강경리 교수(강동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는 치주 영역에서 ‘구강 건강이 전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뤄 청중의 박수를 받았다.

교정 분야에서는 전윤식 교수(이대목동병원 교정과)는 ‘브라켓 교정! 언제까지 할 것인가?’를 주제로 교정 분야 전반에 걸친 팁을 전달했으며, 곽정민 원장(SK가스부속치과)이 ‘요양시설 치과 촉탁의 진료 활동의 실제’를 주제로 치과 촉탁의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전달했다.

(왼쪽부터) 이민정 수석부회장, 박인임 회장, 한지숙 공보이사가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민정 수석부회장, 박인임 회장, 한지숙 공보이사가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인임 회장… “개원가 임상에 실질적 도움 되는 임상 팁 준비”

대여치 박인임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이날 학술대회 중간에 기자들과 만나 “이번 학술대회는 대여치의 연간 주요 사업 중 하나로, 실질적으로 개원가 임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양질의 임상 팁을 많이 준비한 것이 성공개최에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방사선과 레진 등은 치과 임상에서 거의 매일 다뤄야 함에도 실제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있어 이를 보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오전에는 방사선과 CT, 현미경을 이용하는 임상 팁을, 오후에는 레진과 본딩을 비롯해 교정과 엔도, 근관 등 가장 필요한 부분을 한 번 더 점검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아울러 대여치의 올해 주요 사업으로 해외 의료봉사를 들었다. “11월에 대여치 회원 9명을 주축으로 캄보디아에서 현지 진료 봉사를 할 것”이라는 박 회장은 “무엇보다 학술대회와 해외 의료봉사 활동에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는 임원이 있어 큰 성과를 얻고 있다”며 임원진에 감사했다.

대여치 임원진이 간담회 후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대여치 임원진이 간담회 후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지나 고문… “국제사회 현장을 직접 보고, 도전 기회 만들라”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지난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19 세계치과의사연맹 총회(FDI 2019)에서 산하 Dental Practice Committee(치과임상위원회) 위원에 당선된 이지나 대여치 고문과의 1문 1답도 진행됐다.

이 고문은 “FDI 위원 당선으로 대한여자치과의사회가 국제무대에 당당하게 진출하게 됐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치협의 노력과 지원이 컸고, 특히 국제무대에서 치협이 APDC로 복귀한 것과 지난 5월 APDC 총회에서 우리가 여성포럼을 이끈 것이 국제사회에서 여성 리더십을 인정받는 계기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총회에서 FDI 분과인 Women Dentists Worldwide(WDW) 부회장에도 선출된 이 고문은 “WDW 부회장으로서 지난 5월 APDC 아태 여성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아시아에서처럼 유럽과 아프리카에서도 지역 WDW 모임을 활성화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소외계층을 어떻게 도와줄지의 문제도 고민할 것”이라 밝혔다.

이 고문은 특히 “후배들이 국제사회에서 큰 역할을 하려면 일단은 현장에 와서 직접 보고 자극을 받으면서 도전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대여치에서 향후 국제이사 등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계속 지원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여치 활동에 힘을 실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