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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 내 폭력, 더는 안 된다”
“진료실 내 폭력, 더는 안 된다”
  • 김윤아 기자
  • 승인 2018.07.10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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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의협·간협 보건의료인 800명 ‘범의료계 규탄대회’

대한치과의사협회와 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대한간호협회 보건의료인 800명은 8일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의료기관 내 폭력 근절 범의료계 규탄대회'를 개최했다<사진>.

이날 보건의료인들은 채택한 결의문에서 △경찰당국은 미흡한 초동대처에 대해 즉각 사과할 것 △사법당국은 재발 방지를 위해 엄격한 양형 구형과 판결로 일벌백계할 것 △정부는 보건의료인에 대한 폭력 근절을 위한 모든 지원 방안을 즉각 마련할 것 △국회는 보건의료인에 대한 폭력을 가중처벌하는 입법에 즉각 나설 것 등을 요구했다.

김철수 치협회장은 연대사에서 “진료실 내 상해 폭력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치과계에서 발생했던 충격적인 폭력 상해 사건을 제시한 뒤 “일부 환자들의 의료인에 대한 폭언과 폭력은 의료기관의 정상적인 환자 진료 기능을 제한시켜 환자 생명과 안전에 심각한 위해를 초래하는 매우 중대한 범죄 행위”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 사법당국은 의료인 폭행 사건이 발생한 경우 가해자의 구속수사와 강력한 처벌 대신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하고 있다”며 “사법기관은 앞으로 우리 범 의료계의 단호한 입장을 받아들여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통해 다시는 폭력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철수 치협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을 비롯한 보건의료계 대표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철수 치협회장(오른쪽 두번째)을 비롯한 보건의료계 대표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 회장은 이어 “이번에 의료기관 폭력을 근절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되길 절실하게 촉구한다”며 “치협은 앞으로도 의료기관 폭력이 근절되는 날까지 범 의료계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가해자는 진료 중인 의사를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감옥에 다녀와서 칼로 죽여 버리겠다'는 살해 협박까지 했다"면서 "경찰이 가해자를 석방하는 바람에 응급실로 돌아와 2차 범죄, 보복범죄를 일으킬 수도 있었다"고 경찰의 미흡한 초동대처를 지적했다.

최 회장은 "이번 사건에서 경찰의 초동대처가 미흡한 만큼 응급실을 포함한 의료기관 폭력사태에 대해 제대로 된 초동대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보건의료인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벌금형을 삭제해 징역형을 원칙으로 하고, 반의사 불벌죄 조항도 삭제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날 이철호 의협 대의원회 의장, 홍옥녀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 이경원 대한응급의학회 섭외이사, 백진현 전라북도의사회장의 연대사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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