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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룡 치문회장, 치인문학 8호 펴내
이승룡 치문회장, 치인문학 8호 펴내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1.02.05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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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 관심 있는 치과의사는 누구나 환영"

치과의사 문인이 모여 활동하는 대한치과의사문인회(치문회)가 최근 동인지 ‘치인문학(齒仁文學)’ 제8호를 펴냈다. 이승룡 치문회장<사진>은 “2004년 이후 2년에 한 번씩 치인문학을 발간해 왔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치문회도 대면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동인지 발간을 미룰 수는 없었다”고 8호 발간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 회장으로부터 치문회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 치문회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2004년 5월 대한치과의사협회 학술대회가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릴 때 지금까지 개최되었던 학술대회와는 달리 문화행사를 하게 되었다. 그중 시낭송회를 하게 되었고, 이미 등단해 있던 치과의사 시인인 김수경, 김영훈, 남현애, 이영혜, 이재윤, 정재영 시인 등이 참여했다.

그 행사 뒤 종로구 문인회장을 역임한 김영훈 시인의 건의에 의해 치문회를 결성하여 정기적 모임을 갖기로 했다. 2004년 6월 1일 발기인 대회를 열어 창립을 결의했고, 2004년 10월 22일 대한치과의사문인회를 창립하게 되었다.”

- 치문회 회원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치과의사 문인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고, 치과계 영역 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능력 있는 분들이 많은 곳이 바로 치문회라 할 수 있다. 문학지를 통해 등단을 한 분, 또는 시·소설·수필·문학평론 등으로 개인 문집을 내신 분, 그리고 문학 공부를 하여 문인이 되고자 하는 분 등 문학에 관심을 가진 모든 치과의사가 참여하는 열린 공간으로 치문회를 운영하고 있다.”

- 주요 활동 내용을 설명한다면.

“창립 16년이 지난 현재 치문회는 매월 첫째 화요일에 만나 회원 간의 친목 도모는 물론 작품 발표회도 하고, 외부 연자를 초청해 문학적인 소양을 기르고 있다. 또 우리나라 유명한 문인들을 찾아가는 문학탐방 및 해외 선현의 역사적인 고찰도 함께하는 역사탐방도 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활동이 많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유튜브를 통해 회원의 시·소설·수필을 소개하고 낭독하면서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 작품 활동을 통한 치인문학 발간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문학에 관심이 있는 치과의사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요즘 일부 치과의사의 비도덕적인 진료로 인해 치과의사의 위상이 실추되고 동료를 폄하하는 일들이 점차 증가하는 현실에서 인문학적인 소양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진료실에서 의례로 행하는 기계적인 진료행태에서 벗어나 자신의 내면세계와 주변인들의 삶도 살펴보면서 더불어 함께 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토양에는 문학을 접하는 기회가 더없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저희 치과의사 문인회는 치과의사의 자질과 역량을 발휘할 분들을 언제나 기다리고 있으며, 실력이 없더라도 관심이 있으면 언제든지 가입을 환영하고 있다. 끝으로 신축년에도 치과의사들의 소망이 이루어지고 건강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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