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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치 진료소 '비전센터'→ '보현의 집' 대체 추진
열치 진료소 '비전센터'→ '보현의 집' 대체 추진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1.06.2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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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수용인원 급감에 협소한 공간도 문제
대체 시 의과·한방과 협진, 시너지 효과 기대
열치 이사회가 6월 정기이사회를 열고 있다.
열치가 6월 정기이사회를 열고 있다.

열린치과봉사회(회장 기세호)의 오래된 진료소 중 하나인 비전트레이닝센터가 영등포 ‘보현의 집’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열치는 22일 오후 8시 신흥 회의실에서 2021년 6월 정기이사회를 열고 이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서울시립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가 공식 명칭인 보현의 집은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아 1998년 5월부터 운영하는 노숙인복지시설이다. 주로 영등포역 노숙인을 대상으로 임시 주거를 지원하고, 부속 의원을 통해 의과와 한의과 진료 및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열치는 비전트레이닝센터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1차 정리되는 9월경부터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센터의 수용인원이 현재 100명가량으로 급격히 준 데다 스페이스 문제도 있어 대체 진료소를 모색해 왔다.

기세호 회장은 “문래동 자유의 집에서 시작한 진료 활동이 비전트레이닝센터로 이어져 애착이 많이 가지만 영등포 보현의 집은 시설 규모가 크고 메디컬이나 한방과 동반 진료가 가능해 봉사의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처음엔 주 1회로 진료 봉사를 시작해 차츰 주 2회 등으로 회수를 늘려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 제시했다.

기 회장은 이어 “진료소를 옮긴다면 새 진료소를 꾸민다는 마음으로 장소나 공간, 기자재 등도 고려해야 한다”며 “진료 범위는 기본진료에다 보철까지 하면 좋겠지만 처음에는 기본진료부터 시작해 차후 상황을 봐가며 확대할 것”이라 말했다.

기 회장은 특히 “서울시 등과 협조해 진료를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무엇보다 수용인들이 밥을 먹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므로 덴처부터 시작하는 게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열치는 지난 5월 이사회에서는 6월 중으로 봉사자 팀장들과의 모임을 주선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불발됐음에 따라 7월 중에 날짜를 협의해 다시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지난 5, 6일 이틀 동안 코엑스에서 진행된 시덱스 2021 전시회에 열치 부스를 마련해 다수의 회원은 물론 일반 치과인에게 홍보활동을 전개한 사실과 제76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채규삼 부회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사항 등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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