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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치대·병원 5년간 500여 명에 틀니 지원
연세치대·병원 5년간 500여 명에 틀니 지원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1.07.27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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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생진료실 주축… 저소득층 및 의료 소외 계층 대상
교직원·동문 추가 기부 약정으로 틀니 지원 사업 잇는 중
연세치대병원 원내생진료실에서 환자 진료를 하는 모습.
연세치대 병원 원내생진료실에서 환자 진료를 하고 있다.

연세대 치과대학·치과대학병원 원내생진료실(실장 신유석)에서 진행해 온 ‘틀니 지원 사업’이 시행 5주년을 맞았다. 사업을 통해 치료를 받은 수혜자는 500여 명에 이르렀다. 

이는 치과대학병원 원내생진료실을 주축으로 2016년 6월부터 인근 보건소, 주민센터, 복지관, 복지재단, 자치단체와 협력해 연간 100여 명의 환자를 꾸준히 치료한 결실이다.

틀니 지원 사업은 저소득층 및 의료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다수의 치아가 상실된 환자들에게 틀니 제작뿐만 아니라 치아우식증(충치) 치료, 잇몸 치료, 치석 제거, 발치, 신경 치료, 크라운 등의 전처치를 시행하는 사업이다. 

구강 기능 회복에 따른 정상적인 음식 섭취, 건강 증진은 물론 발음 교정과 심미적 문제 해결로 사회 적응까지 돕는 것이 목적이다.

환자 만족도도 높다. 틀니 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는 환자들은 음식물을 정상적으로 씹어 넘기기조차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같은 고통에서 벗어난 고마움에 손으로 쓴 편지를 전해오는 환자도 있다.

연세대 치과대학과 치과대학병원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며 틀니 지원 사업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틀니 지원 사업 또한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년 협력 기업의 후원과 사회사업팀에 기탁된 기부금 재원을 바탕으로 사업을 수행해 왔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기업 등 후원자의 어려움이 가중된 가운데 내원 환자 수는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연세대 치과대학과 치과대학병원 교직원과 동문이 추가로 기부를 약정해 틀니 지원 사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기부를 원하는 후원자는 웹사이트(https://secure.donus.org/severance/pay/step1_direct?dontype=hgw002&period=pledge&price=50000)에서 동참할 수 있다. 

사업 수행의 핵심 주체인 원내생진료실에서는 치과대학에서 기본 이론 교육과 술기 교육을 이수하고, 환자 진료 자격 평가를 통과한 원내생(본과3·4학년 학생)이 4명의 교육 전담 교수와 57명의 임상 지도 교수의 지도하에 구강 검진과 예방 치료 및 전반적인 치과 치료를 수행하고 있다.

외과적 수술, 교정치료 등 보다 전문적인 지도가 필요한 경우 치과병원 임상과 전문의와 협진으로 이뤄지며, 모든 치료는 표준화된 진료지침에 근거해 시행되고 있다. 치료 비용도 일반 치료수가보다 낮게 책정돼 있다. 

신유석 원내생진료실장은 “코로나19에 따라 의료 소외 계층은 한층 더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사업 수행을 통해 진료실을 찾는 모든 환자에게 웃음을 되찾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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