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토에는 숭배의 대상이었던 셀 수 없이 많은 돌 오브제들이 있다. 그 돌들은 민간 신앙의 대상이기도 하고, 문화재적 중요성으로 나라에서 보호받으며 신앙 혹은 관광의 대상이 되는 것도 있고, 이제는 잊혀진 것들도 있다. 그들은 민간 신앙과 더불어 토착 종교와 공생하며 오랜 시간 이어져 왔음을 알 수 있다. 이같이 다양한 문화경관의 혼재 사유는 기복신앙들이 꾸준히 유전하면서 시대정신에 조화되며 내려온 결과가 아닐 수 없으며, 여러 지역에 산재된 문화경관 요소는 우리 사회의 다층적 장소성과 경관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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