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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미,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심미,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1.11.21 2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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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ED 34주년·AAAD 16회 학술대회 800여 명 참여
(왼쪽부터) 염문섭 총무이사, 이동환 회장, 김명진 AAAD 회장, 장원건 차기회장, 김종화 부회장.
(왼쪽부터) 염문섭 총무이사, 이동환 회장, 김명진 AAAD 회장, 장원건 차기회장, 김종화 부회장.

대한심미치과학회(회장 이동환) 34주년 정기학술대회(11월 15일~21일)와 아시아심미치과학회(회장 김명진, AAAD) 16회 학술대회(11월 15일~22일)가 국내외 800여 명이 등록한 가운데 15일부터 온라인으로 펼쳐졌다. 심미학회는 21일까지, 아시아심미는 22일까지 진행된다. 양 학회 회장은 20일 청담동 GAO 세미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학술대회의 성과를 설명했다.

먼저 심미학회 학술대회는 ‘Tooth wear- 심미로의 또 다른 관문’을 주제로 △박찬진 교수의 ‘마모 및 교합 붕괴된 환자에서의 수복 시 고려사항’ △노관태 교수의 ‘임플란트 보철과 전통 보철을 이용한 마모 환자의 수복 Ⅰ’ △박휘웅 원장의 ‘임플란트 보철과 전통 보철을 이용한 마모 환자의 수복 Ⅱ’가 진행됐다.

또 △안명환 원장의 ‘치경부 마모- 치주적 접근 vs 보존적 접근’ △조리라 교수의 ‘인공치 마모의 원인과 해결 방법’ △우종혁 원장의 ‘전체적으로 심하게 마모된 치열의 수복’ △정현곤 원장의 ‘과도한 마모와 치아 상실로 손상된 치열의 수복과 유지’ 등의 강연이 호평을 받았다.

함께 열린 AAAD 학술대회에서는 수복 치과의 세계적 거장인 스위스의 Didier Dietschi 박사와 접착에 관한 최신 지견을 소개한 서병인 박사,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의 Weal Att 박사 등이 키노트 연자로 나섰다.

심미치과학회 집행부가 파이팅하고 있다.
심미치과학회 집행부가 파이팅하고 있다.

아울러 아시아에서 저명한 8명의 연자가 초청 연자 세션을, 그리고 AAAD 회원국을 대표하는 9명의 연자가 인터내셔널 쇼케이스 세션에서 강연했으며, 포스터 세션까지 참가자의 주목을 받았다.

“‘Tooth wear’ 재료나 기술보다는 치료계획 등에 좀 더 치중”

기자간담회에서 김명진 회장은 “AAAD는 고 이재현 회장 당시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이 중심이 돼 1990년 창립됐다. 이후 아시아 각국 심미치과학회가 참여해 현재 10개 회원국 11개 단체의 연합체로 성장했다. 2년에 한 번씩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이어 “AAAD 학술대회는 회장국이 맡아서 주관하며, 한국은 고 이재현 회장 당시인 1992년 첫 학술대회를 연 데 이어 고석훈 회장 당시인 2002년에 두 번째, 그리고 이번까지 총 세 번에 걸쳐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AAAD 수장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특히 “한국의 심미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적 리더로 자리매김했으며, 2007년 세계학회 개최 당시 2,700여 명이 등록한 사실은 지금도 전설로 남아 있다”면서 “이번에 오프라인을 진행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온라인 특성에 따라 임상에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 평가했다.

김명진 회장(우)과 이동환 회장.
김명진 회장(우)과 이동환 회장.

심미치과학회 이동환 회장은 “이제는 한국 치과의사가 영어 강연을 쫓아다니지 않으며, 우리 학회 온라인 강연 오픈 후 극찬을 받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아시아권에서 뒤졌다고 생각했던 몇몇 국가 연자의 임상 발표를 보면서 수준이 상향 평준화됨을 느껴 자극받고 각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 주제를 ‘투스 웨어’로 준비하면서 최근 디지털이 핫이슈인 것은 맞으나 베이직을 고민하며 터치업했다”는 이 회장은 “치주나 보철, 외과 등에 국한하지 않고 임상 접근을 주제로 준비했고, 재료나 기술보다는 치료계획 등에 좀 더 치중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특히 “투스 웨어에 대한 아시아의 다양한 접근법을 다루는 가운데 세계적으로도 마모 얘기가 많음을 보면서 ‘미리 얘기하지 않아도 시대에서 중요한 초점을 짚는 능력이 한국에 있다’는 것을 실감했고, 이 점에서 아시아를 선도할 것으로 확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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