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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정상화 위해 조속히 임총 열자”
“협회 정상화 위해 조속히 임총 열자”
  • 김정교 기자
  • 승인 2022.03.02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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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협 주희중 전 회장, 28일 기자회견 열고 입장 밝혀

“협회 정상화가 중요하지, 누가 회장 되느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저는 어떤 방식이든 하루빨리 임시총회를 열어 협회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한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제26대 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뒤 법원의 선거무효 판결로 지위를 잃은 주희중 전 회장이 지난 28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임시대의원총회 개최’를 주장했다<사진>.

주 전 회장은 “다음 총회와 선거는 원칙과 절차를 밟아야 함에도 선관위원 결정 과정에 대한 설명이 없다”며 “그러나 그런 문제는 불문하고, 총회를 빨리 열어 불상사를 다시 겪지 말자는 것이 저의 소신”이라 거듭 강조한 뒤 “선관위에서 총회 개최를 준비하고 회장 직무대행이 소집하면 될 것”이라 제시했다.

주 전 회장은 “협회 50년 역사상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고, 협회 정상화가 안 되는 가운데 엉뚱한 일이 벌어져 송구하다”면서 “김양근 전 회장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낸 호소문을 보고 이런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부정선거’가 자주 언급되나 법원판결문에 부정선거라는 말은 전체 판결문 가운데 단 한 번 나오고, 그것도 원고 김양근의 연석회의 당시 발언을 인용한 것”이라 주장했다.

주 전 회장은 “저는 지난 선거에서 25대 집행부가 결정한 선거방식을 그대로 따랐던 사람”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한 뒤 “선거에서 부정이 있었다면 내용을 밝히고 그 부분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할 것”이라 역설했다.

주 전 회장은 당선무효 판결 이후 협회비로 항소한 것을 문제 삼은 데 대해서도 “이번 소송의 피고는 협회로 되어있으니 협회가 소송비용을 쓰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임원은 등기 말소까지는 자격을 유지하는 것이고, 항소한 10월까지는 등기 말소가 안 된 상태”라며 소송비 문제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그러나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항소에 협회비를 쓰면 안 된다고 하면 물어낼 것이고, 외부감사도 받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주희중 전 회장의 입장문 전문.

주희중 전 회장이 회견을 열고 있다.
주희중 전 회장이 회견을 열고 있다.

존경하는 대한치과기공사회원 여러분!!

코로나19 영향으로 우리는 웃음을 잃은 지 오래인 듯합니다.
미래의 치과기공산업이 큰 발전과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힘써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랜 법적 공방으로 50년 역사가 그대로 멈춰 버리고 말았습니다. 먼저 머리 숙여 회원들께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우리는 지난 오랜 시간 동안 포용과 화합을 바탕으로 협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간 협회의 미비한 정관만을 탓하지 않고 불편함도 감수해 왔지만, 그런 점을 악용해 변화하는 치과계 환경에 대비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에 치과기공계만 뒤처지지 않을까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4만여 회원들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서라면 회원들의 뜻을 받들고 회원들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생각입니다.

나 주희중에게 선거 프레임을 씌워 회원들로 하여금 혼란과 파행으로 몰아침에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판결문 어디에도 부정선거라 밝히고 있지 않고 오히려 절차의 차질을 우려하는 의문에 “우리끼리 선거하는데 큰 부정이야 있겠습니까"라고 하며 방치한 전 회장의 발언이 적시되어 있음에도 부정선거라 기사화하고

총회소집 절차상의 중대한 하자로 권역별 선거방식변경이 “이사회를 통해 의결되지 않아 정관에 위배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음에도 그 당시 수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잘못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책임으로 몰며 문제의 원인자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후안무치한 언론 플레이로는 회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없음을 강력히 호소합니다.

나 주희중은 어떠한 부정선거도 하지 않았습니다.
회원들의 뜻으로 235명의 대의원 중 135표를 확보 당당하게 협회장으로 당선이 되었습니다.

임시총회를 개최한다면 회원들의 뜻에 따라 모든 사항을 감수하며 협회의 안정화에 앞장서겠습니다.

나 주희중은 그간 총회 때마다 불거진 회무 투명성 문제에 대해 썩어 빠진 줄기만 제거하지 않고 뿌리까지 제거하여 회원들의 요구에 부응할수 있도록, 다시 한번 노력하겠습니다.

이제 더 이상은, 비정상적인 일부 사람들의 주장에 현혹되지 마십시오.
정정당당히 외부의 감사를 받아서라도 깨끗함을 증명받고 잘못한 게 있으면 그에 응당한 책
임을 지면 되는 것입니다.

회원을 위한 거짓된 포장도 이제는 그만하길 진심으로 호소합니다.
회원들을 쉽게 생각하는 말과 행동은 멈추길 호소합니다.
회원들의 뜻을 따를 것입니다.

협회 정상화를 위한 몸부림은 계속될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건강과 평안하시길 가슴 깊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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